일본에서 집을 구하거나 취업을 할 때 신원보증인을 요구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 역시 이번에 일본 회사에 입사하면서, 입사 서류 중 하나로 신원보증인을 제출하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외국인 입장에서 일본 내 보증인을 세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해외에 계신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증은 금전적인 책임이 따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본에 있는 친구나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신원보증인 대행업체인데, 이번 글에서는 필자가 실제로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절차와 비용,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일본에서 신원보증인이 필요한 경우

보증은 쉽게 서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텐데, 실제로 보증에는 법적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부모나 자식이 아닌 이상 절대로 맡아서는 안됩니다.
그럼에도 일본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보증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월세 임대 계약 시
- 취업 시
- 학교 입학 시
- 병원 입원 시
필자가 이번에 요구받은 경우는 취업 시 신원보증인데, 회사 업무에 손해가 발생할 경우 일정 부분 책임을 보증하는 구조입니다.
외국인의 경우 해외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보증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과거에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본 적이 있었지만, 부담스럽다는 답변을 받은 경험도 있습니다. 보증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가볍게 요청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인에게 부탁하기보다는 처음부터 보증인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편이 보다 현실적이고 깔끔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2. 보증인 대행업체 이용 과정

보증인 대행업체는 구글에서 “保証人 代行”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옵니다.
필자는 아리코 트러스트(アリコ・トラスト) 업체를 이용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이용입니다.
2-1. 진행 방식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회사에서 받은 보증 관련 서류 준비
- 대행업체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
- 업체 측에서 서명 및 날인
- 필요 시 주민표, 인감증명서 등을 동봉하여 반환
아리코 트러스트는 신주쿠교엔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필자는 직접 방문하여 근처 카페에서 서류 작성을 진행했습니다. 사무실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고 안내받아 외부 장소에서 절차가 이루어졌습니다.
2-2. 실제 비용
필자가 지불한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원보증 요금: 15,000엔
- 연간 갱신 보증 대행료: 9,000엔
- 소비세 포함 총액: 26,400엔
첫 계약 시 26,400엔을 지불하고, 그 이후에는 매년 9,000엔씩 갱신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추가로 회사에서 주민표나 인감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만약 중도 퇴사할 경우에는 업체에 연락하여 퇴사 사실을 알리면 됩니다.
3. 보증인 대행업체 선택 시 주의할 점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보증인 대행업체는 많지만, 비용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필자가 중요하게 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3-1. 개인정보 제출 요구 여부
재류카드 복사본, 주민표, 인감증명서 등의 제출을 요구하는 업체는 피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서류는 악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리코 트러스트의 경우 이름, 주소, 전화번호 정도만 제공하면 되었고, 별도의 신분증 사본 제출은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3-2. 업체 연혁 및 안정성
보증은 1년 이상 지속되는 계약으로, 만약 업체가 중간에 폐업하게 되면, 다시 다른 업체를 찾아 비용을 이중으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영 기간이 어느 정도 되고, 후기나 평판이 확인되는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마무리
일본에서는 보증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데, 긴급연락인과는 달리 보증인은 법적 책임이 동반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친구나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을 권하지 않고, 부탁이 왔더라도 절대로 해주면 안됩니다. 괜한 금전 문제로 인간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편합니다.
아리코 트러스트에 연락할 경우에는 미리 전화나 메일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최근에는 외국인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대응도 비교적 원활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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