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전기를 개통할 때 아주 가끔 전력회사나 플랜에 따라 계약 암페어(A)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암페어 수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어떤 기준으로 설정해야 할지 망설이게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혼자 거주하면서 전기 사용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20A 정도면 충분하고, 평범한 1인 생활 기준이라면 30A가 가장 기본적인 선택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에서 전기 개통 시 암페어(A)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암페어에 따른 전기 기본요금

일본에서 전력회사와 전기 계약을 할 때는 암페어(A)에 따라 기본요금이 달라집니다. (단, 회사나 플랜에 따라 암페어와 관계없이 기본요금이 정해져 있거나, 기본요금 자체가 없는 경우가 사실상 더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혼자 거주하면서 전기 사용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20A, 보통의 1인 생활이라면 30A 정도면 충분합니다.
암페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전기의 기본요금 부분이며, 실제 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20A와 30A의 월간 요금 차이는 보통 약 300엔 정도입니다.
즉, 비용을 조금 아끼기 위해 무리하게 20A를 선택할 필요는 없으며, 여유 있게 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30A를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일본 전기요금의 상세 구성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암페어는 도대체 무엇인가?

암페어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의 양(전류)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20A로 계약한 경우,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 20A를 넘으면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전기가 끊기게 됩니다.
일반 가정에는 차단기 겸 분전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왼쪽에 표시된 숫자가 해당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암페어입니다. 예를 들어 40A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해당 집의 최대 사용 가능 전력은 40A입니다.
또한 각 스위치에 표시된 20A 같은 숫자는 해당 회로(방 또는 구역)별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류를 의미합니다. 즉, 한 집 안에서도 전기 사용이 여러 회로로 나뉘어 관리됩니다.
※ 스마트미터가 설치된 경우에는 분전판 방식이 아니라, 계량기를 통해 원격으로 계약 암페어를 변경하는 방식이 적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전력회사와 계약할 때는 이 분전판에 설정된 최대 암페어 기준으로 계약하게 되며, 이를 초과하는 암페어로 변경하려면 분전판 자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미터의 경우에는 별도 공사 없이 원격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보통 집의 구조(원룸, 1LDK, 2DK 등)와 예상 거주 인원에 따라 기본 암페어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미 설치된 기본 암페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3. 가전제품들의 암페어 수 확인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암페어는 동시에 흐르는 전류의 양을 의미하는데, 즉 전기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가 아니라 동시에 몇 개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각 가전제품에는 사용 암페어가 정해져 있으며, 동시에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의 합이 계약한 암페어를 초과하면 차단기가 내려가 전기가 끊기게 됩니다.
암페어는 다음 공식으로 계산됩니다.
A = W ÷ V (소비전력 ÷ 전압)
즉,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일수록 암페어도 높아집니다.
3-1. 암페어 수가 큰 가전제품
암페어가 높은 가전제품은 동시에 사용하면 차단기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에어컨
에어컨은 성능과 냉방/난방 모드에 따라 다르지만, 원룸 기준으로 약 4.8A~6A 정도입니다. 다만 가동 직후에는 약 10A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는 순간 소비전력이 높아 약 13A 정도 사용되며, 20A 계약 기준에서는 단독 사용만으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 헤어드라이어
헤어드라이어 역시 순간적으로 약 10A 정도 사용되며, 전자레인지와 동시에 사용하면 차단기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덕션 레인지
인덕션은 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대신 소비전력이 높아 약 14A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출력 가전입니다.
■ 전기밥솥
전기밥솥은 취사 중 약 10A 정도 사용되는데, 생각보다 전력 소모가 큰 가전제품입니다.
정리하면, 열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일수록 암페어가 높습니다.
3-2. 암페어 수가 작은 가전제품
반대로 암페어가 작은 가전제품은 기본적으로 상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으며, 또한 대부분 장시간 켜두는 제품입니다.
■ 냉장고
냉장고는 약 1~2A 수준으로 매우 낮으며, 1인용 소형 냉장고는 1A 정도로 보면 됩니다.
■ 세탁기
세탁 자체는 약 2A 수준이지만, 건조 기능을 사용할 경우 10A 이상으로 크게 올라갑니다. 건조 기능은 전력 소모가 큰 편입니다.
■ TV / 컴퓨터
기기 크기와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A 내외입니다.
■ 조명
조명 역시 개당 약 1A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4. 가전제품별 암페어수 총정리

| 가전 | 암페어수 | 가전 | 암페어수 |
|---|---|---|---|
| 에어컨 | 4.8A | 냉장고 | 1A |
| 전자레인지 | 13A | 세탁기 | 2A |
| 헤어드라이어 | 10A | 티비 | 1A |
| 인덕션레인지 | 14A | 컴퓨터 | 1A |
| 전기밥솥 | 10A | 조명기구 | 1A |
20A로 계약한 원룸의 경우, 냉장고, TV, 컴퓨터, 조명 2개만 사용해도 이미 약 5A 정도가 기본적으로 사용되어, 여기에 전자레인지나 드라이어 같은 전력 소모가 큰 가전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고출력 가전은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거주하는 경우라도 항상 가전제품을 하나씩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히 인덕션으로 요리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20A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과 겨울에는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기를 절약하는 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20A보다는 30A로 계약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선택이 됩니다.
20A와 30A의 기본요금 차이는 월 약 300엔 정도로 크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30A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마무리
일본에서 전력 계약을 할 때는 아주 가끔 전력회사나 플랜에 따라 암페어(A)를 선택하게 됩니다.
계약한 암페어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의 최대치이며, 이를 초과하면 차단기가 내려가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기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1인 가구는 20A 또는 30A를 많이 선택하지만, 20A는 전기 사용을 상당히 절약하는 생활에 적합하며, 일반적인 생활 기준이라면 30A가 더 무난한 선택입니다.
특히 전자레인지, 드라이어, 인덕션처럼 10A 안팎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많기 때문에,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단기가 내려가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다시 올리면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내려갈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기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유 있게 30A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암페어를 높이기 위해 분전판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력회사에 신청하면 무료 또는 간단한 절차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다만 집 구조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부동산 회사나 집주인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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