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 TOP8|일본 생활 10년차가 추천하는 필수 먹거리

본 여행에 꼭 먹어봐야 할 일본 대표음식 Top8 일본 먹거리

여행에서 먹거리는 그 나라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필자는 일본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수많은 현지 음식을 접해왔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여행 시 꼭 한 번쯤 경험해 보시길 추천하는 대표 음식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일본의 대표 음식이라고 해서 모든 분의 입맛에 다 맞는 것은 아니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가게마다 조리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무조건 맛집을 찾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본의 독특한 먹거리 문화를 체험해 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보시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여행 중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봐야 할 ‘진짜’ 일본 음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스시/초밥

일본 대표음식 스시/초밥

섬나라 특성상 해산물 요리가 고루 발달한 일본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역시 날것 그대로의 신선함을 즐기는 ‘스시(초밥)’입니다. 일본 여행을 왔다면 본토의 스시는 한 번쯤 꼭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비싼 고급 전문점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가성비 체인점을 더 추천합니다.

고급 음식점은 가격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하루에 응대하는 손님이 적어 의외로 대기 시간이 긴 반면, 유명 스시 체인점은 엄청난 수의 손님을 상대하며 쌓인 숙련도가 있고, 회전율이 높아 재료의 신선도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에 대중적인 맛을 보장하는 체인점에서 일본 스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2. 라멘

일본 대표음식 라면

일본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외식 메뉴를 꼽으라면 단연 라멘입니다.

가게가 많고 집집마다 비법도 다르지만, 10년 넘게 살며 느낀 필자의 솔직한 입맛으로는 의외로 한국에서 먹는 일본식 라멘이 더 잘 맞을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 라멘 특유의 ‘직관적인 맛’ 때문인데, 일본은 소금(시오), 간장(쇼유), 된장(미소) 등 이름 그대로의 맛을 정직하게 뽑아내다 보니, 한국식의 깊고 복합적인 양념 맛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다소 단조롭거나 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라멘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문화인 만큼, 본토 특유의 강렬하고 정직한 육수 맛을 한 번쯤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덴푸라 (텐동)

일본의 대표음식 텐푸라

일본의 수많은 먹거리 중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요리는 바로 ‘덴푸라(튀김)’입니다.

각종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는데, 전용 소스에 곁들여 먹으면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어 일품입니다.

이 덴푸라를 밥 위에 듬뿍 올린 것이 바로 ‘텐동(튀김덮밥)‘인데, 바삭한 튀김과 짭조름한 특제 소스가 밴 밥의 조화는 한국인 입맛에도 아주 잘 맞습니다.

텐동 하면은 또 天丼てんや가장 서민적인 곳으로 추천해볼만 합니다.

일본 여행 중 든든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원하신다면, 텐동 한 그릇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4. 소바

일본의 대표음식 소바

일본의 메밀국수인 ‘소바’는 라멘과 달리 화려한 고명 없이 메밀면과 육수만으로 승부하는 아주 심플한 요리입니다.

처음에는 구성이 너무 단순해 보여서 “과연 이게 맛이 있을까?” 혹은 “영양가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직접 경험해 본 소바의 맛은 의외로 강렬했습니다.

담백한 메밀의 향깔끔한 육수의 조화가 먹을수록 깊은 맛을 내어, 필자가 꼽는 일본 음식 순위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할 만큼 매력적인 메뉴입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일본 식문화의 정갈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음식인 만큼, 일본에 오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5. 규동

일본의 대표음식 규동/소고기덮밥

규동‘은 밥 위에 얇게 썬 소고기를 양념에 졸여 올린 소고기 덮밥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분식집이나 김밥 전문점처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아주 대중적인 메뉴로, 일본 전역에 퍼져 있는 스키야(すき家), 마츠야(松屋) 같은 체인점이 바로 이 규동을 대표하는 곳들입니다.

사실 규동은 고기가 아주 얇고 밥 위에 살짝 덮여 있는 정도라, 푸짐한 고기를 기대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메뉴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 특유의 실속 있고 소박한 서민 식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평소에 어떤 음식을 가장 대중적으로 즐길까?라는 궁금증이 있다면,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6. 야키교자

일본의 대표음식 야끼교자

중국이 물만두 중심이라면, 일본은 바닥은 바삭하고 윗부분은 촉촉하게 구워낸 ‘야키교자(군만두)‘가 대세입니다.

일본의 중식당이나 라멘집에 가면 교자가 마치 반찬처럼 당연하게 곁들여 나오곤 하는데, 그만큼 일본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하고 보편적인 소울푸드입니다.

워낙 대중적인 음식이라 마트에서도 다양한 냉동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교자의 맛은 확실히 다릅니다.

일본의 아주 서민적이면서도 정겨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이니, 여행 중 식당에 들르신다면 꼭 한번 곁들여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7. 타코야끼

일본 대표음식 긴다코의 타코야키

일본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타코야끼’인데, 본토의 원조 맛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여행 중 꼭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로는 ‘긴다코(築地銀だこ)‘라는 대형 체인점이 있는데, 유명 쇼핑몰이나 번화가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긴다코 특유의 식감은 간식으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며, 출출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별미인 만큼, 현지의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8. 낫토

일본 대표음식 낫토

일본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인 ‘낫토’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일본 식문화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음식입니다.

낫토는 편의점이나 마트 어디서든 매우 저렴한 가격(보통 3팩 한 세트)에 구입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아, 비록 특유의 향과 질감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도 많지만, 일본 여행을 오셨다면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은 먹는 방법인데, 우선 젓가락으로 낫토를 끈적한 실이 충분히 생길 때까지 정성껏 저어준 후 동봉된 소스와 겨자를 꼭 넣고 먹어야 낫토 본연의 고소한 맛이 살아납니다.

건강에도 좋은 일본의 소울푸드인 만큼, 이번 기회에 본토의 낫토 맛에 도전해 보는 것을 꼭 추천해봅니다.


9. 여유가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한 음식들

기분이 좋은 오렌지 얼굴

앞서 소개해 드린 8가지 음식이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라면, 아래 음식들은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 경험해 보시길 추천하는 메뉴들입니다.

타마고 카케 고항 (卵かけごはん): 흰쌀밥에 날달걀과 전용 간장 소스를 넣어 비벼 먹는 요리로, 일본인들의 가장 대중적인 아침 식사 메뉴로, 소박한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소시루 (된장국, みそ汁): 한국의 된장국이 깊고 풍부한 맛이라면, 일본의 미소시루는 깔끔하면서도 짠맛이 강조된 것이 특징인데, 국 요리가 많지 않은 일본 식탁에서 가장 자주 만날 수 있는 대표 국물 요리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규동을 먹을 때 항상 같이 나옵니다.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き):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로, 철판 위에서 구워지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며 시도해 보기 좋습니다.

일본식 카레 (カレー): 일본인들의 카레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한국 카레보다 훨씬 진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니, 카레를 좋아하신다면 본토의 맛을 한 번쯤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돈카츠 (豚カツ): 사실 한국과 일본의 돈카츠 맛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원조 격인 일본에서 두툼한 고기의 식감을 즐겨보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가라아게 (から揚げ): 일본식 닭튀김으로, 물론 치킨은 한국이 세계 최고지만, 일본 이자카야에서 맥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 가라아게만의 매력도 쏠쏠합니다.

야키토리 (焼き鳥): 저녁 시간에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닭꼬치구이인데, 대단한 미식이라기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의 밤 분위기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안주입니다.


10.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아쉬운 음식들

기분이 좋지 않은 노랑 얼굴

아래 음식들도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10년 넘게 현지에서 생활하며 직접 먹어본 결과 한국인의 입맛에는 다소 아쉽거나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메뉴들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뎅 (おでん): 예전만큼의 인기는 점차 사라져가는 느낌으로, 한국 오뎅에 비해 맛이 심심하거나 특색이 부족해 여행 중 귀한 한 끼를 투자하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요즘은 위생 문제로 편의점에서도 오뎅이 점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징기스칸 (ジンギスカン): 홋카이도식 양고기 요리인데, 여러 유명 맛집을 다녀봤지만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의 임팩트를 느끼기 어려웠고, 양고기 특유의 향에 민감하신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야키소바 (焼きそば): 축제나 행사장에서 자주 보이는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이지만, 야외 조리 특성상 위생이 걱정되기도 하고, 맛 자체가 평범한 볶음면 수준이라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키야키 (すき焼き): 소고기 샤브샤브와 비슷하지만 단맛이 강한 편으로, 가격대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지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추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메뉴입니다.

우동 (うどん): 일본 어디서나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하기에는 좋지만, “일본에 왔으니 꼭 먹어야 한다”는 특별한 매력을 찾기는 의외로 어렵습니다.

야키니쿠 (焼肉): 일본식 고기구이이지만, 한국의 푸짐한 고기 문화와 쌈 채소, 다양한 반찬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양도 적고 감칠맛도 부족해 성에 차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모츠나베 (もつ鍋): 일본식 곱창전골인데, 곱창 요리는 역시 한국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진하고 얼큰한 곱창전골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11. 마무리

일본 음식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아, 10년 넘게 이곳에 살고 있는 필자 입맛에는 일본 음식이 다소 단순하거나, 때로는 너무 짜고 달게 느껴져서 백점 만점의 만족을 주지는 못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 여러분의 입맛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최고의 요리가 될지도 모르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음식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보는 과정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해 드린 대표 음식들을 가이드 삼아, 일본 여행 중 여러분만의 소중한 미식 경험을 쌓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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