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례 通夜 통야식 참석후기 정리

일본 장례 通夜 통야식 참석후기 정리 일본 생활경험

일본의 장례식은 한국과 전혀 다르기에, 한국식과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참석했다가 아쉬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일본생활을 하면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일본 할아버지가 돌아가게 되면서, 일본의 장례식 통야(通夜)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한국식과 다른 부분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일본 장례식의 2가지 유형

두사람이 관을 어깨에 지고 무덤으로 향한다

일본 장례식은 크게 장의고별식(葬儀・告別式)통야(通夜)로 나뉘어지는데, 아래와 같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1-1. 장의・고별식(葬儀・告別式)

장의・고별식정식으로 고인과 이별을 진행하는 의식으로 오전에 진행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장의가족이 고인과 이별을 진행하는 것이고, 고별식친지들이 고인과 이별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다만,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에, 장의・고별식을 하나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 통야(通夜)

통야는 장의・고별식 전에 마지막으로 고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장의・고별식 전날의 저녁부터 진행합니다.

원래 통야는 밤새 진행한다는 뜻이지만, 요즘은 밤새도록 진행하지 않고, 3시간 정도만 하고 끝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략 18시 정도에 시작하는데, 21시 정도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통야식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접수가 시작되고, 1시간정도 늦어도 문제가 없지만, 더 늦을 경우 접수하는 사람도 자리를 떠날 수 있고, 너무 늦게 찾아갔다가는 이미 통야식 자체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1-3. 고별식과 통야 어디에 참가

가족일 경우 당연히 고별식과 통야에 모두 참가하지만, 동료 또는 친분이 있는 관계일 경우, 고별식 또는 통야를 선택하여 참가하시면 됩니다.

친분이 두텁고 가족과 같은 느낌이라면, 고별식과 통야에 모두 참석할 수도 있고,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미리 고인의 가족들과 얘기를 통해 고별식 또는 통야 한쪽에 참석하셔도 됩니다.


2. 고인이 돌아가셨다는 연락

일본에서 지인이 돌아가셨다는 문자메시지

고인의 가족이 고인의 핸드폰으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2-1. 메시지 내용

고인과의 친분이 어느 정도인지 가족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첫 메시지에는 장례식에 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참가할 의향이 있을 경우, 인사를 드리고자 하는데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면, 그때 장례식에 관한 장소와 시간을 알려줍니다.

가족분들이 마음을 많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슬픈 심정과 함께 간결하게 요건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외의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2. 메시지 용어

ご冥福をお祈りいたします: 고인의 명복은 빕니다.

ご挨拶をさせていただきたいのですが、場所と時間を教えてくれるとありがたいです: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야(通夜)

저녁 6시에 통야식을 진행한다는 것으로, 한국처럼 아무때나 찾아가는 것이 아닌, 통야식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장의(葬儀)


3. 통야식 참석준비

통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복장과 부조금에 관한 준비입니다.


3-1. 복장

복장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고, 기본적으로 검은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은데, 남성의 경우 하얀셔츠 외에 모든 것을 검은 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3-2. 부조금 봉투

일본에서 장례식에 참석할 때의 부조금 봉투

부조금 봉투는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고인이 어떤 종교종파인지에 따라 봉투가 달라집니다.

불교, 기독교, 신교 그리고 이러한 종교의 종파에 따라 사용되는 봉투가 다 다른데, 미리 확인이 되면은 가장 좋지만,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가장 무난한 고레이젠(御霊前) 봉투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고레이젠(御霊前) 봉투는 기독교의 프로테스탄트, 불교의 정토진종 외에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부조금 봉투 정면하단에 본인의 이름을 적고, 안쪽에 있는 봉투에 돈을 넣고, 앞면에는 금액 뒷면에는 주소와 이름을 적어두면 됩니다.


3-3. 부조금 금액

부조금 금액은 3천엔 부터 시작하지만, 가장 무난한 것이 5천엔입니다.

친분이 두터운 분이라면 1만엔 또는 이상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5천엔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부조금 봉투에 넣는 화폐는 물론 더럽혀진 것이 좋지 않지만, 너무 깨끗한 화폐도 좋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사용흔적이 있으면서, 더렵혀지지 않은 화폐가 좋습니다.


4. 통야식 참석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통야식은 시작시간 30분 전부터 접수를 진행하는데, 너무 늦어도 1시간이상은 늦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4-1. 접수

통야식장에 들어가게 되면, 부조금 봉투를 접수처에 전달하기 전에, 호우메이쵸(芳名帳)를 기입하는 장소가 있을 경우, 본인의 이름과 주소 등 정보를 기입하고, 부조금 봉투와 함께 접수처에 전달하면 됩니다.

접수처는 고인의 가족인데, 봉투를 전달하면서 간단하게 아래와 같은 말을 건네면 됩니다.

ご愁傷様です: 고슈우쇼우사마데스

상대방의 슬픈 심정에 대한 인사말입니다.


4-2. 통야식장

통야식장에는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중앙 앞쪽 켠에 고인이 관안에 누워있습니다.

그리고 일련의 예식을 통하고 고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식이 끝나고 다 같이 식사를 하는 곳이 있는데, 필자는 2시간이나 늦게 참석하게 되어, 누구도 없는 상태이기도 하여 식사를 거절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4-3. 답례품

통야식장을 떠날 때, 고인가족에서 준비한 답례품을 받게 됩니다.

당일에 바로 받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고인가족이 택배로 보내올 때도 있기에, 부조금 봉투에 주소를 제대로 기입해야 합니다.


5.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

보는 관점/시설에 따라 9가 6이 되고, 6이 9가 된다

장례에 관해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다른 점이 통야식에 있습니다.


5-1. 참석시간

한국은 통야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시간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참석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예식을 치르고 있기에, 시작시간에 맞춰가는 것이 좋습니다.


5-2.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

한국에서는 고인에게 절을 하지만, 일본은 절을 하는 것이 없고, 합장으로 인사합니다.


5-3. 식장 환경

한국은 좌식 테이블로 다같이 술 마시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환경이지만, 일본식장은 결혼식장 같은 느낌으로 걸상에 앉아있고, 식사하는 곳도 따로 걸상이 있는 곳입니다.


6. 마무리

일본에서 처음으로 장례식의 통야식을 참석하게 되면서, 솔직히 걱정근심이 많았습니다.

외국인으로서 문화예절이 서로 다른 부분으로 인해, 고인가족에게 폐해를 끼치지 않을가, 그리고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한국과 가장 큰 차이로는 시작시간에 맞추어서 참석해야 하는 것인데, 1시간 정도까지는 늦어도 괜찮지만, 너무 많이 늦을 경우 끝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식장 분위기가 결혼식장 같은 느낌으로, 한국에서처럼 절을 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이 글에서 정리한 것은 전부가 아니기에, 가능한 주변 일본인들에게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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