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운전할 때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정리

일본에서 운전할 때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정리 일본 생활경험

한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어 일본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객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로교통이 익숙한 한국이 아니다보니, 일본의 교통규칙이나 도로 구조가 달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위반 시 벌금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에서 교통위반으로 걸리면 최소 7,000엔 이상의 벌금이 부과되는데, 필자도 일본의 운전방식에 적응되지 않아 초반에 2번 벌금이 부과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에서 운전을 계획한다면, 기본적인 규칙과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필자가 일본에서 직접 운전하며 경험한 점들을 중심으로, 일본 운전 방법, 신호등 해석법, 교통법규와 주의사항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본 여행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체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일본에서 운전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오른쪽 운전석 차

일본 여행 중 직접 운전을 하면 이동이 정말 편리하지만, 한국과 다른 점들이 있어 꼭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은 도로의 폭이 좁고 일방통행 등 규제가 많습니다. 또한 불법 주정차 단속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함부로 차를 세울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1-1. 좌측통행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차이점은 일본은 좌측통행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도로의 우측으로 차가 달리지만, 일본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때문에 초반에는 혼란스러울 수 있고, 특히 교차로나 회전 구간에서 방향을 착각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1-2. 운전석 위치

일본 자동차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엑셀과 브레이크 위치는 한국과 동일하지만, 기어 변속은 왼손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레버 위치가 한국과 반대이어서 처음에는 헷갈리기 쉽습니다. 신호를 넣으려다 와이퍼를 켜는 경우가 많으니 몇 번은 의식적으로 조작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1-3. 안전벨트 전 좌석 착용

당연한 얘기지만 일본에서는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까지 모든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경찰 단속도 잦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4. 운전 중 휴대폰·내비 조작 금지

운전 중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영상이나 TV를 주시하는 모습이 발견되면 바로 단속 대상이 되며, 길을 확인해야 한다면 반드시 안전한 곳에 정차 후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1-5. 경적 대신 비상등 활용

일본에서는 경적을 거의 울리지 않고, 대신 비상등을 활용해 의사전달을 합니다.

예를 들어

  • 뒤차가 양보해줬다면 비상등을 2~3번 켜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맞은 켠의 차를 양보하려고 할 때 방향지시등 레버를 순간적으로 튕겨 상향등을 켜고 끄는 방식이 보편적입니다.

2. 일본 신호등 이해하기

일본 신호등

한국에서 운전하던 습관대로 신호를 해석하면 일본에서는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본 신호등은 기본적으로 파란불(녹색불)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 원형 파란불: 직진, 좌회전, 우회전 모두 가능
  • 좌회전 화살표 파란불: 좌회전만 가능
  • 직진 화살표 파란불: 직진만 가능
  • 우회전 화살표 파란불: 우회전만 가능

특히 중요한 점은 한국처럼 빨간불일 때 우회전하는 것이 일본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신호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신호 무시 시 단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좌회전 시 보행자를, 우회전 시 반대 차선의 직진 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보행자 우선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보행자가 건너고 있다면 절대 먼저 지나가서는 안 됩니다.


3. 일본 교통법규와 주의해야 할 도로 표지

일본 도시는 길이 좁고 일방통행 도로가 많습니다. 표지판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으면 역주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1. 일방통행 표시

일본 일방통행 진입금지 표지
  • 빨간 원 안에 가로선이 있는 표지: 진입 금지
  • 파란 사각형 안에 화살표가 있는 표지: 화살표 방향으로만 진행 가능한 일방통행

또한 일본은 교통카메라가 한국만큼 촘촘하지 않지만, 경찰이 숨어서 단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방통행 위반, 좌·우회전 금지 위반 단속이 잦습니다.

3-2. 일시정지 표지(止まれ)

일본 일시정지 표지

가장 주의해야 할 표지가 바로 일시정지 “止まれ(토마레)”입니다.

한국의 ‘정지’ 표지와 같은 의미로, 반드시 완전히 멈췄다가 출발해야 합니다. 도로 바닥에 글자로 쓰여 있기도 하고, 표지판으로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

특히 철도 건널목에서는 표지가 없더라도 일시정지가 의무이므로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단속 시 벌금도 큽니다.


4. 일본에서 운전할 때 추가로 유의할 점

일본 코인 주차장 일반 유료 주차장
  1. 보험 가입 필수
    일본에서 운전할 계획이라면 렌터카 기본 보험 외에도 추가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합니다. 도로 폭이 좁아 긁힘이나 접촉사고가 잦고, 배상금액이 상당히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주정차 규정 엄격
    일본은 도심 내 불법 주정차 단속이 매우 철저합니다. 잠깐 정차했다고 생각해도 곧바로 스티커가 붙을 수 있으니 반드시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3. 음주운전 강력 단속
    일본은 음주운전에 엄격하지만, 한국처럼 일제히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지는 않습니다. 단, 교통사고 또는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는 무작위로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어, 여행 중 술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합니다.

직접 운전을 하면 대중교통이 닿기 어려운 시골 마을이나 숨은 명소까지 자유롭게 갈 수 있어 일본 여행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특히 홋카이도, 오키나와, 규슈 일부 지역은 렌터카 여행이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교통체계의 차이와 언어 장벽 때문에 사고 위험이 늘 존재하고, 작은 위반에도 벌금이 크기 때문에 초심자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일정이 주로 대도시 위주라면 대중교통을, 지방이나 자연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5. 마무리

일본에서 운전은 한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좌측통행, 오른쪽 운전석, 신호 체계 차이, 일방통행 도로, 일시정지 규정 등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이 많기에, 이를 모르고 운전하다가는 여행의 즐거움이 벌금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운전을 계획하신다면 출발 전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교통법규와 표지판을 미리 공부해 두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렌터카 보험에 충분히 가입하여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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