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세 집 계약기간, 왜 대부분 2년일까? 1년·3년도 가능한지 완벽 정리

일본 월세 집 계약기간, 왜 대부분 2년일까? 1년·3년도 가능한지 완벽 정리 부동산 지식

일본에서 월세 집을 계약하려고 하면, 대부분 계약기간이 2년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1년만 살 건데, 계약기간 1년으로 할 수 없을까?” 혹은 “3년은 살 예정인데, 계약기간을 3년으로 해줄 수 없을까?” 이렇게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월세 계약기간이 왜 2년으로 정해지는지1년·3년 계약이 가능한지, 그리고 중간에 퇴거할 경우의 규정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필자는 일본에서 부동산회사에 근무하며 ‘宅地建物取引士(탁켄시)’ 자격을 가지고 있어, 현장에서의 경험과 법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드려 봅니다.


1. 일본 월세 계약 2가지 형태

보는 관점/시설에 따라 9가 6이 되고, 6이 9가 된다

일본 월세 집의 계약기간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월세 집의 두가지 계약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일본에서 월세 집을 계약할 때 보통 임대차 계약(普通借家契約) 과 정기 임대차 계약(定期借家契約)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보통 임대차는 입주자에 유리한 계약이고 정기 임대차는 집주인에 유리한 계약입니다.

1. 보통 임대차 계약(普通借家契約)

일본 월세 계약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임대차 계약의 90% 이상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계약기간: 보통 2년(법적으로는 1년 이상이면 가능)
  • 계약 갱신: 가능
  • 중도 해약: 가능, 보통 1개월~2개월 전에 해약 통보
  • 장점: 입주자 입장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
  • 단점: 집주인 입장에서 입주자를 내보내기 어려움

통 임대차 계약은 입주자에 상당히 유리하며, 월세를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는 이상 영원히 거주가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집주인이 입주자를 내쫓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2. 정기 임대차 계약(定期借家契約)

계약 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퇴거해야 하는 형태로, 집주인 사정에 따라 단기간만 임대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 계약기간: 수개월 ~ 수년 등 집주인이 자유롭게 설정
  • 계약 갱신: 불가능, 단 재계약은 집주인 동의 시 가능
  • 중도 해약: 원칙적으로 불가능(특약 또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경우만 가능)
  • 장점: 집주인 입장에서 계약기간을 자유롭게 설정 가능
  • 단점: 입주자 입장에서 계약기간이 끝나면 이사해야 함

일본 월세 집 시장에는 정기 임대차 계약이 그닥 많지 않고, 압도적으로 보통 임대차 계약의 월세 집이 많습니다.


2. 그럼 왜 일본은 대부분 2년 계약일까?

물음표에 기대고 있는 한 사람

정기 임대차의 계약기간은 집주인의 사정에 따라 결정이 되지만, 보통 임대차의 계약기간은 기본적으로 2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본 법률에서 “계약기간은 2년이어야 한다“라는 규정은 없고, 아래와 같은 이유로 2년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되었을 뿐입니다. 

2-1. 계약기간 1년 미만일 경우

계약기간을 1년 미만으로 설정하게 되면, 기간을 규정하지 않은 계약 (期間の定めのない契約)으로 간주되기에, 집주인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됩니다.

기간을 규정하지 않은 계약이라는 것은 갱신이 필요 없다는 뜻이고, 갱신이 없다는 것은 갱신료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기에 입주자가 그 어떠한 부담도 없이 영원히 거주할 수 있게 됩니다. (갱신이 필요한 월세일 경우 갱신료가 아까워 이사를 고려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2-2. 계약기간 2년인 이유

그래서 보통 임대차 계약의 경우 1년 이상으로 설정하게 되는데, 특히 2년으로 설정하는 이유는 일본의 생활 사이클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 전문학교·단기대학은 2년 과정
  • 대학은 4년 과정
  • 직장인의 전근(지방 발령) 주기가 2년인 경우가 많음

예를 들어, 계약기간을 1년으로 하면 대학생의 경우 4년 동안 3번이나 갱신해야 하고, 반대로 3년으로 하면 중간에 남는 기간이 발생해 불편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무난한 선택’ 으로 2년 계약이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즉 계약기간을 2년으로 설정하게 된 것은 집주인과 입주자 서로의 이익을 가장 잘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중도 해약과 갱신

계약서를 찢는 장면

계약기간이 2년인데 1년만 살고 나가겠다, 또는 2년 이상을 살 경우 중도 해약과 갱신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계약기간이 2년이지만 꼭 2년을 다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고, 또한 월세를 꼬박꼬박 내고 이상한 짓을 하지 않으면 2년 후에 문제없이 갱신도 됩니다. 다만, 단기 해약 위약금과 갱신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계셔야 합니다.

3-1. 중도해약 및 위약금

계약기간 2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미리 월세 집에서 나갈 경우 중도해약이 되는 것이며, 보통 임대차 계약언제든지 중도해약이 가능합니다.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퇴거일 1개월 또는 2개월 전에 통보하면 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월세 집에 따라 단기 해약 위약금이 설정되어 있기도 하기에, 계약서를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년 미만 퇴거: 2개월 월세 위약금
2년 미만 퇴거: 1개월 월세 위약금

단기 해약 위약금이 있는지 없는지는 집을 구하는 단계에 중개 담당자로부터 확인 받을 수 있습니다.

3-2. 갱신시기 및 갱신료

월세 집의 2년 계약이 끝나고 갱신할 경우, 일반적으로 갱신료가 발생합니다.

갱신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액: 보통 월세 1개월분 (0.5개월~1개월분이 일반적)
  • 사무수수료: 수천엔
  • 지역 차이: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는 갱신료가 흔하지만, 홋카이도·규슈 지방은 없는 집도 있음
  • 추가 비용: 화재보험 갱신료(2만 엔 좌우), 보증회사 갱신료(1만 ~ 2만 엔 좌우)

갱신 시에는 단순히 계약서만 다시 쓰는 게 아니라 보험, 보증료까지 별도로 갱신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갱신 할 때 꽤 큰 금액이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 만료 2~3개월 전부터는 갱신 비용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월세 집 계약 갱신에 관한 더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계약기간·갱신·해약 체크 내용

서류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 장면

일본에서 부동산 계약을 하기 전에, 법적으로 입주자에게 중요사항설명서를 하나하나 설명해주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월세 매물을 찾아보는 단계에서도 아래 사항들을 확인하게 되지만, 중요사항설명서 및 계약서에 다르게 기재되어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1. 계약서에서 계약기간 확인
    • 1년? 2년? 3년?
    • 정기 계약인지 보통 계약인지 반드시 확인
  2. 갱신료와 추가 비용 파악
    • 월세 몇 개월분인지
    • 사무수수료가 있는지 얼마인지
  3. 중도 해약 조건 확인
    • 해약 통보 기간(1개월? 2개월?)
    • 위약금 조건 여부

단기거주에 관한 문의가 가끔 오기도 하는데, 계약기간이 1년인 월세 집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계약기간이 2년인 월세 집에서 단기 해약 위약금이 없는 집을 찾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입주조건이 좋은 집일 수록 단기 해약 위약금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아셔야 하며, 입주조건도 엄청 좋고 단기 해약 위약금도 없는 집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5. 정리

일본 월세 계약기간은 법적으로 1년 이상이면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지만, 생활 패턴과 편의성 때문에 대부분 2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계약기간이 2년이지만 기본적으로 중도해약과 갱신이 모두 가능하기에, 1년만 살겠다 또는 3년 이상을 살겠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중도 해약을 할 경우 예고 기간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위약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갱신할 때에는 갱신료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사무수수료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필자는 일본 부동산 탁켄시 자격증을 보유하고, 일본 부동산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혹시 일본에서 집을 구하고자 또는 일본의 부동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카카오톡 또는 문의하기를 통해 연락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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