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하거나 유학을 하는 많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합니다.
단순히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일본어 실력 향상, 현지 친구 사귀기, 일본 사회문화 체험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어학연수 중 아르바이트를 꼭 추천하는 이유와, 실제 시급·수입, 주의사항, 아르바이트 구하는 방법까지 모두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아르바이트를 추천하는 이유

아카몽카이 일본어학교를 다녔었는데, 주변 학생들은 거의 다 아르바이트를 했던 분위기이며, 오히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하게 느낄 정도이었습니다.
일본생활을 시작한 초반 몇개월은 낯선 환경과 신기함에 그리고 일본어 기초공부에 열중하느라 굳이 아르바이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3, 4개월 정도 지나다보면 매일마다 똑같은 일상이 지겹게 느껴져 그때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1-1. 생활비 보충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려면 학비, 숙소비, 생활비 등 기본적으로 월 15만 엔 이상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알바를 통해 모은 돈으로 일본 어학연수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매달마다 15만 엔 이상은 진짜 큰 부담이 되기에, 아르바이트를 통해 전액 커버는 어렵더라도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께 의존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미 성인이 되었으면 스스로 돈을 벌어 생활비 일부를 충당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1-2. 일본어 실력 향상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아르바이트여야 일본어 공부가 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주방 설거지만 하는 경우라도, 동료들과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쓸 기회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쓰는 실용적인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1-3. 일본인 친구 만들기
일본어학교에는 대부분 외국인 학생들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일본인과 교류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일본인 동료들과 친해지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고, 이 인맥이 나중에 취업이나 생활 정보 공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1-4. 일본 사회생활 미리 경험
아르바이트를 하면 일본식 직장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사원 취직 후에 실수하는 것보다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부담 없이 배우고 실수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후 취업 시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아르바이트를 위해 필요한 ‘자격 외 활동 허가’

유학 비자로 일본에 입국하면, 재류카드 정면에 취로불가(就労不可)라고 표기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자격 외 활동 허가(資格外活動許可)를 받아야 합니다.
위 이미지가 바로 유학 재류자격인데, 뒷 면 자격 외 활동 허가란에 허가 도장을 찍어줍니다. 자격 외 활동 허가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2-1. 자격 외 활동 허가 신청방법
- 입국 시 공항에서 신청 가능 (추천)
- 입국 후에는 출입국관리국에 직접 방문해 신청 가능
입국 시 공항에서 신청할 경우 바로 그 자리에서 허가 도장을 찍어 발급 받지만, 입국 후에는 출입국관리국에 신청을 통해 2주 ~ 2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따라서, 입국 시에 바로 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2. 활동 규제
자격 외 활동 허가를 받았다고 마음대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아래와 같은 규제들도 있습니다.
- 주 28시간 이내 근무 가능
- 풍속영업(유흥업, 도박 관련, 술집 접객 등) 업종 금지
- 방학 기간은 주 40시간까지 가능
유학 비자의 주된 목적은 학업이어서, 위와 같은 규제를 설정한 것이겠습니다.
3. 아르바이트 실제 수입

아르바이트 만으로 일본 유학의 생활비를 모두 커버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할 수 있는데,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3-1. 아르바이트 한달 수입
도쿄 기준 2025년 현재 시급은 평균 1,200~1,300엔 수준이며, 심야 시간(22:00~05:00)은 1,500엔 이상은 받을 수 있습니다.
주 28시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 월 근무시간: 약 100~112시간
- 월 총수입: 약 13만~17만 엔
- 세금·사회보험 공제 후: 약 11만~14만 엔
그래서 평균 시급보다 조금 높은 아르바이트 또는 현금을 받는 일당을 조금 추가하면, 충분히 한달 생활비 15만엔 이상을 모두 커버할 수 있습니다.
3-2. 아르바이트 실제 후기
필자는 2016년~2017년에 돈키호테에서 심야알바를 했었는데, 시급이 1,300엔 정도로 아래는 실제 한달의 출근내역입니다.
- 심야 근무(23:00~05:00)
- 시급 약 1,300엔
- 월 17일 근무 약 102시간
- 실수령 약 11만 엔
일본에서는 연속 근무 6시간을 초과할 경우 법적으로 45분 휴식하도록 되어 있기에, 매일마다 6시간만 근무했던 기억입니다.
이 금액으로 한달 생활비를 전액 충당할 수는 없었지만, 상당히 큰 부담을 줄여주었습니다.
4. 일본어공부와 아르바이트

일본어학교는 오전 수업과 오후 수업으로 나뉘어져 있어, 알바하는 시간을 비교적 잘 조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 28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수업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4-1. 하루 일과
- 23:00~05:00 심야 아르바이트
- 아르바이트 후 귀가, 식사 후 2시간 취침
- 09:00~12:20 일본어 수업
- 오후에는 취업 활동 또는 일본어 공부
- 저녁에 다시 취침 후 출근
이런 스케줄로도 하루가 꽉 차기 때문에, 주 28시간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면 정상적인 학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4-2. 주 28시간 초과 시의 위험성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 시간이 철저하게 관리됩니다.
주 28시간 초과되면 본인 뿐 아니라 사업장도 처벌을 받기에, 대부분의 사업장은 유학생의 근로시간이 주 28시간을 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곳 이상에서 일하거나 현금 지급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지 않으면 시간을 초과할 수 없는데, 악의적으로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적발 시 재류자격 갱신 불허, 비자 취소, 강제출국 등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아르바이트 구하는 방법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역시 학교 선생님을 통해 소개받는 아르바이트입니다.
5-1. 학교를 통한 소개
일본어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알바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업체가 학교에 직접 공고를 붙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사이좋게 지내다보면 아주 달달한 특별한 알바를 소개받을 수도 있는데, 필자가 직접 겪은 알바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숙소장: 숙소비 할인을 받습니다.
통역 알바: 영어나 중국어나 일본어를 잘 하면 선생님으로부터 소개를 받기도 합니다.
공항마중 알바: 새로운 유학생이 올 때마다, 공항에 마중을 하러 가는 알바도 있습니다.
학교 행사 알바: 학교에서 행사가 있을 경우, 알바를 소개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알바는 학교 선생님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학생들에게 소개를 많이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5-2. 인터넷 검색
일본에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와 앱이 있습니다.
- タウンワーク(TownWork)
- バイトル(Baitoru)
- タイミー(Timee)
- インディード(Indeed)
위 리스트 외에도 아르바이트 사이트들이 엄청 많습니다.
5-3. 잡지·전단
편의점이나 전철역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알바 정보지에 공고가 많습니다.
여기에는 이력서 양식도 함께 있어, 손으로 작성해도 되고 PC에서 다운로드 후 출력해도 됩니다.
5-4. 이력서 작성 & 면접 팁
- 이력서는 사진 부착 또는 컬러 프린트 필수
- 깔끔한 필체 유지 또는 컴퓨터로 작성
- 면접 복장은 정장보다 단정하고 깔끔한 옷
- 면접 시 주요 근무 가능 시간, 요일을 정확히 전달
- 일본어가 서툴 경우 간단한 메모를 준비해두면 좋음
아르바이트 채용 시에는 딱히 근로계약서를 체결하지 않기에, 교통비, 시급 그리고 급여를 언제 어떻게 지급하는지 등을 미리 잘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 마무리
일본 유학 중 아르바이트는 단순히 돈을 버는 활동을 넘어, 언어·인맥·문화·사회 경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물론 학업이 최우선이므로, 주 28시간 규정을 지키고 건강 관리를 하며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학교 선생님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기에, 여러 분들에게도 꼭 추천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