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호텔을 예약하고 숙박비만 계산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호텔, 료칸 등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추가로 ‘숙박세(宿泊税)’라는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이는 관광객이 해당 지역의 인프라와 자원을 사용하는 데 따른 부담금을 일부 반영한 제도로, 일본인과 외국인 모두 동일하게 부과됩니다.
숙박세는 2002년 도쿄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오사카·교토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점점 확대되어 현재는 여러 지역에서 시행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년 기준 최신 숙박세 제도와 지역별 차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숙박세란 무엇인가?

숙박세(宿泊税)는 지역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도입한 세금으로, 관광객이 숙박 시 지불하는 별도의 비용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체재세(滞在税), 객실세(客室税), 호텔세(ホテル税)라고도 불리며, 숙박 요금과는 별개로 계산됩니다.
이 세금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위해 사용됩니다.
- 관광객 증가에 따른 치안 유지 비용 충당
- 지역 내 관광 인프라 확충 및 관리
- 매력적인 관광지 조성과 프로모션 활동
즉, 여행자가 더 쾌적하게 일본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 재투자되는 셈이며, 일본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2. 숙박세는 어떻게 계산될까?

숙박세는 순수 숙박요금(세금·식사·서비스 제외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일본의 소비세(10%)는 별도로 부과되므로, 숙박세 계산 시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부과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정액제: 숙박 요금 구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징수
- 정률제: 숙박 요금의 일정 비율(%)을 부과
지역별로 규정이 달라지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 숙박 시설 또는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두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1. 숙박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
모든 숙박에 세금이 붙는 것은 아니고, 지역 규정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경우는 면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학교 단체 행사
- 숙박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 어린이
- 지자체가 별도로 정한 특별 면제 대상
단, 지역별 규정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2-2. 숙박세 지불 시점
대부분의 숙박 시설에서는 체크인 시 숙박세를 함께 결제하거나, 체크아웃 시 별도로 청구합니다.
숙박세를 거부할 경우, 숙박업체가 대신 납부한 뒤 나중에 숙박객에게 청구하게 되는데, 결국 피할 수 없는 비용이므로 숙박비 예산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3. 최신 숙박세 지역별 정리 (2025년 기준)

아래는 일본 주요 지역별 숙박세 부과 기준을 정리한 표로, 여행 전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숙박세를 부과하는 지역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에, 여행 출발 전에 인터넷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역 | 숙박요금 구간 (1인 1박당) | 숙박세 |
|---|---|---|
| 도쿄도 | 10,000엔~14,999엔 | 100엔 |
| 15,000엔 이상 | 200엔 | |
| 오사카부 | 5,000엔~14,999엔 | 200엔 |
| 15,000엔~19,999엔 | 400엔 | |
| 20,000엔 이상 | 500엔 | |
| 교토부 교토시 | 0엔~19,999엔 | 200엔 |
| 20,000엔~49,999엔 | 500엔 | |
| 50,000엔 이상 | 1,000엔 | |
|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 0엔~19,999엔 | 200엔 (현세 50엔 포함) |
| 20,000엔 이상 | 500엔 (현세 50엔 포함) | |
|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 금액 불문 | 200엔 (현세 50엔 포함) |
| 후쿠오카현 (기타 지역) | 금액 불문 | 200엔 |
| 홋카이도 굿찬정 (니세코 지역) | 숙박요금의 2% | 정률제 |
| 홋카이도 니세코정 | 0엔~5,000엔 | 100엔 |
| 5,001엔~19,999엔 | 200엔 | |
| 20,000엔~49,999엔 | 500엔 | |
| 50,000엔~99,999엔 | 1,000엔 | |
| 100,000엔 이상 | 2,000엔 | |
| 홋카이도 아카이가와촌 | 8,000엔~19,999엔 | 200엔 |
| 20,000엔 이상 | 500엔 | |
|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 5,000엔~19,999엔 | 200엔 |
| 20,000엔 이상 | 500엔 | |
|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 0엔~9,999엔 | 100엔 |
| 10,000엔~19,999엔 | 200엔 | |
| 20,000엔 이상 | 500엔 | |
|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 금액 불문 | 200엔 |
|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 금액 불문 | 200엔 (초등학생 이하 제외) |
| 기후현 게로시 | 0엔~4,999엔 | 100엔 (초등학생 이하 제외) |
| 5,000엔 이상 | 200엔 (초등학생 이하 제외) | |
| 기후현 다카야마시 | 0엔~9,999엔 | 100엔 (초등학생 이하 제외) |
| 10,000엔~29,999엔 | 200엔 (초등학생 이하 제외) | |
| 30,000엔 이상 | 300엔 (초등학생 이하 제외) | |
|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 금액 불문 | 200엔 |
| 시마네현 마츠에시 | 5,000엔 이상 | 200엔 |
| 미야기현 센다이시 | 6,000엔 이상 | 300엔 |
| 미야기현 (센다이시 외) | 6,000엔 이상 | 300엔 |
4. 숙박세 Q&A

Q1. 호텔 예약 취소를 했는데 취소 수수료에도 숙박세가 붙나요?
→ 취소 수수료가 위약금으로 분류되면 숙박세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수료가 ‘숙박요금’으로 규정될 경우 숙박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2. 숙박세는 카드 결제로 가능할까요?
→ 대부분의 숙박 시설에서는 카드·현금 모두 가능하지만, 일부 료칸이나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는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Q3. 숙박세는 숙박 사이트 예약 시 포함되나요?
→ 해외 예약 사이트(Booking.com, Agoda 등)에서는 보통 숙박세가 표시되지 않고, 현장에서 별도 결제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일본에서 숙박할 때, 예상 숙박비에 숙박세를 추가로 계산해 두면 불필요한 당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체 여행이나 어린이 동반 여행의 경우, 면제 조건을 확인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5. 마무리
숙박세는 일본 여행에서 간과하기 쉬운 추가 비용이지만, 이는 단순한 부담금이 아니라 더 나은 관광 환경을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까지 점점 확대되는 추세이니, 여행 전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적불문 일본인들도 지불해야 하는 세금이니, 숙박비의 일부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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