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여행을 왔거나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수많은 일본 감귤 중에서 도대체 어떤 감귤이 맛있는지, 정말 맛있는 일본 감귤을 한 번쯤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과거 일본에서 야채·과일가게를 직접 오픈해 운영했으며, 6년 동안 일본 최대 청과 도매시장인 ‘오타시장(大田市場)’에 직접 다니면서 수많은 감귤을 직접 먹어보고, 판매하고, 손님들의 반응까지 모두 경험해왔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이건 진짜다”라고 느꼈던 감귤만 선별해 일본에서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할 감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일본 감귤 품종 정리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감귤 품종은 생각보다 훨씬 많으며, 필자가 예전에 야채·과일가게를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먹어보지 못한 감귤 품종이 아직도 많을 정도입니다. 또한, 모든 감귤이 다 맛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리스트는 모두 필자가 직접 먹어보고, 실제로 매장에서 판매했던 감귤 품종들입니다.
1-1. 일본 국내산 감귤
甘夏、はっさく、ポンカン、紅まどんな、あいか、はるみ、不知火、デコポン、伊予柑、みかん、せとか、甘平、清見、天草、河内晩柑、はるか、晩白柚、ざぼん、チャンドラ、八朔、紅八朔、きんかん、ブラッドオレンジ
위에 나열한 감귤은 모두 필자가 직접 먹어보고 직접 판매해본 품종이고, 물론 이 외에도 필자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감귤 품종도 많이 존재합니다.
야채과일의 특징은 같은 품종이라도 생산지, 브랜드, 수확 시기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어, 동일한 감귤이라도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점, 또한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점을 미리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1-2. 수입산 감귤
グレープフルーツ、オレンジ、スィーティー、ポメロ、台湾文旦、ブラッドオレンジ、カラマンダリン、メロゴールド
위 수입산 감귤 역시 필자가 모두 직접 먹어보고 판매해본 품종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감귤은 단연 메로골드 자몽 ‘メロゴールド’입니다.
아래에 필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할 감귤을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2. 세토카 (せとか) – 1위

세토카(せとか)는 필자가 과일가게를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감귤이 이렇게까지 맛있을 수 있구나” 하고 놀라게 만든 감귤 품종입니다.
세토카는 껍질이 매우 얇고, 과육은 입안에서 녹듯이 부드러우며, 단맛과 향의 밸런스가 감귤 중에서도 최상급이라고 느꼈습니다.
출하시기: 1월 하순 ~ 4월 → 감귤 시즌 막바지에 등장하는 고급 감귤
세토카는 비록 고급 감귤이지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재배 환경이나 기후관계에 따라 과육의 수분이 빠져 파삭파삭하게 변할 수 있는데, 이런 상태의 세토카는 정상적인 품질이 아니므로, 구매한 마트나 과일가게에서 반품 요청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토카는 사이즈가 클수록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데, 1개 약 300~500엔 정도로, 다소 비싸지만 꼭 한번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해볼만 합니다.
위 링크를 통해 라쿠텐에서 평가가 높은 세토카를 구매해볼 수 있습니다.
3. 베니마돈나 (紅まどんな) – 2위

베니마돈나(紅まどんな)는 앞서 소개한 세토카와 함께 일본 감귤 중 1·2위를 다툴 만큼 평가가 매우 높은 품종입니다.
베니마돈나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젤리를 씹는 듯한 탱글탱글한 식감과 강한 단맛, 그리고 거의 느껴지지 않는 신맛입니다. 이러한 특징 또한 연말연시에도 유통이 되어 일본에서는 선물용 감귤로도 인기가 매우 높은 품종입니다.
출하시기: 11월 하순 ~ 1월 → 고급 감귤 중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등장
베니마돈나는 당도와 산미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정해져 있으며, 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같은 나무에서 자란 감귤이라 하더라도 ‘아이카(あいか)’라는 이름으로 유통하게 됩니다.
아이카는 베니마돈나에 비해 단맛이나 밸런스가 다소 떨어질 수는 있지만, 식감 자체는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될 경우 충분히 대체품으로 시도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베니마돈나 역시 사이즈가 클수록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가격은 보통 1개당 300~500엔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위 링크를 통해 라쿠텐에서 평가가 높은 베니마돈나를 구매해볼 수 있습니다.
4. 메로골드 자몽 (メロゴールド) – 3위

메로골드 자몽(メロゴールド)은 일본 국내산은 아니지만, 맛만 놓고 보면 일본산 고급 감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입 감귤입니다.
유통 초반에는 껍질이 청록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 신맛이 강할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의외로 단맛이 확실한 감귤이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대부분 놀라게 됩니다.
출하시기: 11월 ~ 3월 → 출하시기가 늦을수록 맛이 좋아지는 타입
11월 초반, 막 출하된 메로골드는 쓴맛이나 신맛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12월 이후에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2~3월이 되면 껍질 색이 청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는 나무에서 충분히 익은 상태로 출하되었다는 의미로, 이 시기의 메로골드는 단맛이 가장 강하고, 맛의 완성도가 최고조에 이릅니다.
메로골드는 한국에도 수입되고 있는 감귤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은 경험해보길 추천하는 품종입니다.
위 링크를 통해 라쿠텐에서 평가가 높은 메로골드를 구매해볼 수 있습니다.
5. 데코퐁 (デコポン) – 4위

데코퐁(デコポン)은 한국에서도 익숙한 한라봉으로,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고급 감귤로 평가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꼭지 부분이 툭 튀어나온 독특한 외형 때문에 첫인상만 보면 맛이 강할 것 같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의외로 밸런스가 좋은 맛에 놀라게 됩니다.
데코퐁은 대체로 신맛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신맛이 단맛과 어우러지면서 오히려 중독성 있는 매력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출하시기: 12월 ~ 5월
데코퐁과 외형이 매우 비슷한 시라누이(不知火)라는 감귤도 있는데, 이는 데코퐁과 동일한 품종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당도·산미 기준을 통과한 것이 데코퐁, 기준에 미달한 것이 시라누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시라누이 중에서도 맛이 상당히 좋은 개체를 만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데코퐁은 생산지와 수확 시기에 따라 맛 편차가 매우 큰 감귤이어서,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맛있는 것도 아니고, 싸다고 해서 반드시 맛없는 것도 아니며, 결국 ‘맛있는 데코퐁을 잘 만나야’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감귤이라는 점이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링크를 통해 라쿠텐에서 평가가 높은 데코퐁을 구매해볼 수 있습니다.
6. 카와우치방칸 (河内晩柑) – 5위

카와우치방칸(河内晩柑)은 아직까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감귤 품종으로, 필자 역시 처음 먹었을 때
“꽤 맛있네” 하고 인상 깊게 느꼈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출하시기: 4월 ~ 7월 → 일반적인 감귤 시즌이 거의 끝날 무렵에 등장
카와우치방칸은 유통량이 많지 않아 흔하게 볼 수 있는 감귤은 아니며, 필자 역시 한 번만 먹어보고 판매해본 경험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꽤 지나 구체적인 맛의 디테일까지는 떠오르지 않지만, “확실히 맛있었다”는 인상만큼은 지금도 분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일본에서 카와우치방칸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꼭 한 번쯤은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감귤이라고 생각합니다.
7. 자몽(グレープフルーツ) – 6위

한국에서는 주로 주스로만 마시던 자몽을 일본에 와서 생과로 처음 먹어보고 큰 충격을 받았는데, “자몽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자몽은 무엇보다 먹는 방법이 매우 중요한데, 과육을 감싸고 있는 하얀 속껍질까지 완전히 제거한 뒤 과육만 먹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자몽 특유의 쓴맛은 속껍질에 있기에, 속껍질을 제거하면서 쓴맛이 크게 줄고 상큼하고 깔끔한 맛만 남게 됩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을 고객에게 선전하면서 한때는 자몽이 너무 잘 팔려 매장의 대표 인기상품이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출하시기: 거의 1년 내내 유통
자몽은 수입 감귤로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지에 따라 또한 기후에 따라 맛 편차가 큰 편입니다. 다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한 번쯤은 속껍질까지 완전히 제거해 생과로 먹어보는 방법을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위 링크를 통해 라쿠텐에서 평가가 높은 자몽을 구매해볼 수 있습니다.
8. 귤 (みかん) – 7위

일본은 귤(みかん)의 생산량이 매우 많고, 생산지와 브랜드에 따라 맛과 평가가 크게 달라지는 과일로, 같은 ‘귤’이라도 어디에서, 어떤 브랜드로 나왔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과일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필자가 6년간 청과 도매시장을 직접 다니며 경험한 기준으로, 특히 추천하고 싶은 귤 생산지역은 다음 세 곳입니다.
- 나가사키
- 후쿠오카
- 시즈오카
개인적인 경험상 나가사키와 후쿠오카 귤은 전체적으로 맛이 안정적이고 실패 확률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반면, 구마모토산 귤은 맛도 평범하고 빨리 상하는 경향이 있어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에히메현과 와카야마현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귤 산지로 생산량은 압도적으로 많지만, 오히려 그만큼 맛이 뛰어난 귤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마아나 귤(真穴みかん)은 에히메산 귤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야채·과일가게를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귤을 먹어보고 팔아본 결과,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귤 브랜드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 味まる(아지마루) – 나가사키
- 真穴みかん(마아나) – 에히메
- 三ケ日(밋카비) – 시즈오카
가격, 맛, 그리고 구매 접근성을 기준으로 보면 아지마루(味まる)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가장 잘 알려진 안정적인 브랜드이고, 마아나(真穴みかん)은 가격대가 있는 대신 약간 돈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인정받는 고급 브랜드입니다. 밋카비(三ケ日)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귤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링크를 통해 라쿠텐에서 평가가 높은 귤을 구매해볼 수 있습니다.
9. 마무리
일본에서 야채·과일가게를 직접 운영했던 경험과 오타시장을 6년간 다니며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감귤만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토카(せとか)
- 베니마돈나(紅まどんな)
- 메로골드 자몽(メロゴールド)
- 데코퐁(デコポン)
- 카와우치방칸(河内晩柑)
- 자몽(グレープフルーツ)
- 귤(みかん) – 味まる / 真穴みかん / 三ケ日
일본에 여행을 왔든,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든, 마트에서 이 감귤들을 보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한 번쯤은 직접 사서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