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일본 미용실이나 이발소를 이용한 횟수는 10번도 되지 않고, 직접 머리를 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비용 때문만은 아니라, 일본의 커트 비용이 한국보다 비싼 편인 것도 사실이지만, 언어 소통의 어려움과 더불어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 남성 기준 경험이며, 여성의 경우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본은 미용 기술이 뛰어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 여러 매장을 이용해본 결과 디자이너에 따라 실력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고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생각보다 컸던 셈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 미용실과 이발소를 직접 이용하면서 느낀 차이점과 특징, 그리고 비용 대비 만족도에 대해 솔직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또한, 직접 머리를 자르게 된 이유도 함께 공유합니다.
1. 미용실

미용실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헤어 디자이너들도 기본적으로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미용실과 거의 다를바 없는데, 다른 점으로는 꼭 예약하고 찾아가야 하고, 예약하지 않을 경우 기본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일본생활 초반에,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5~6곳 찾아갔었는데, 전부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예약방법은 아래 4번 항목에서 설명해두었습니다.
1-1. 커트비용
일본의 미용실 가격은 터무니없이 높습니다.
기본적인 커트비용은 2,000엔~4,000엔 정도이며, 지역에 따라 미용실에 따라 가격이 다 다르지만, 사실 2,000엔 정도는 잘 보이지 않고, 3,000엔좌우가 더 보편적입니다.
한국돈으로 환산해보면, 그냥 엄청 간단한 투블럭을 하는데 3만원정도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1-2. 헤어 디자이너의 실력
일본은 장인정신으로 유명하지만, 장인정신이란 수년~수십년을 거쳐 한가지 일에 몰두하는 것이 필요한데, 시간과 경험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일본의 미용실은 다른 서비스업종과 별다른 차이가 없이, 전혀 경험이 없는 신입들도 바글바글하고, 길지도 않은 2~3년 경험으로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는 겉치레산업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실력이 좋고 엄청 잘 하는 미용실도 많지만, 필자가 직접 겪은 유명 체인 미용실들은,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일본 미용실은 그냥 일본의 서비스업종의 한가지일 뿐이고, 다른 업종들의 기본적인 서비스 부분도 차이가 없다는 것으로, 그것을 과대평가할 정도는 아니다는 것입니다.
1-3. 종합적인 평가
미용실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고, 또한 한국에서 가장 기본적인 투블럭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커트할 때 의사소통의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커트에 요구사항이 명확하고, 손질을 꼭 보아야 하는 스타일이라면 미용실을 추천해보고, 그 외의 분들은 그냥 이발소를 추천해봅니다.
자신의 스타일과 맞는 미용실을 찾아야 하기에, 여기저기 꾸준히 시도해볼 수밖에 없으며, 기본적으로 3주~4주정도에 한번씩 커트비용의 지출을 생각해야 합니다.
2. 이발소

이발소는 남성전용으로 간단한 커트만 해주는 곳이며, 기본적으로 아저씨나 아주머니들이 잘라줍니다.
한국의 이발소와 거의 다를바 없으며, 자르는 것이 빠르고 예약도 필요없습니다.
2-1. 커트비용
이발소는 1,000엔 커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1,000엔인 곳이 많고 지역에 따라 이발소에 따라 1,000엔 좌우인 곳도 많이 있습니다.
2-2. 이발사의 실력
이발은 딱히 높은 기술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실습생 같은 사람을 만나 엉망진창으로 잘라줄 때도 있습니다.
또한 자르는 것이 빠르다보니,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에, 집에 돌아가서 혼자서 조금 정리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2-3. 종합적인 평가
헤어스타일에 딱히 요구가 없다면은, 저렴한 이발소를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헤어스타일을 만들고자 하면은, 미용실을 찾던가 또는 이발소에서 끝나고 별도로 손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저렴한만큼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추천해볼만 합니다.
3. 혼자 자르기

일본생활을 시작하면서 혼자 머리를 자르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바리깡으로 밀기만 하다가, 이제는 숱가위로만으로 충분히 자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 머리를 자르게 된 계기가, 바로 일본의 터무니없는 커트비용과 너무도 낮은 만족도 때문입니다.
3-1. 커트비용
숱가위는 백엔샵, 바리깡은 2,000엔~4,000엔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일회성 비용으로 그 후에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혼자서 머리 자르겠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미용실 1회 이용비용으로 바리깡을 구매하여 수년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3-2. 혼자 자르기 실력
초반에는 바리깡으로 12mm 또는 15mm로 다 밀어버렸지만, 지금은 숱가위가 훨씬 더 편하더랍니다.
다만, 머리 뒷쪽부분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어려울 수가 있기에, 초반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적응이 되면은 숙련되기 마련이기에, 9년 혼자 자르기 경험으로 꼭 추천해봅니다.
3-3. 종합적인 평가
혼자 커트할 경우 숱가위를 가장 추천하며,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투블럭을 그닥 어렵지 않게 자를 수 있습니다.
비용면에서 가장 저렴하고, 나중에 자식들의 이발도 담당할 수 있어, 여러모로 추천해봅니다.
다만, 자른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것이 귀찮은 면이 있습니다.
4. 미용실 예약

일본의 미용실은 꼭 예약을 하고 찾아가야 하며, 예약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미용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미용실의 예약은 HOT PEPPER Beauty에서 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큰 미용실 예약사이트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어플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사용자일 경우 쿠폰, 할인 등도 많으니,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은 기본적으로 추천하는 어플이기도 합니다.
HOT PEPPER Beauty에서는 미용실 예약뿐 아니라, 네일눈섭, 마사지, 에스테틱 등도 예약이 가능하기에, 일본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분들에게는 필수어플이 될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일본 미용실은 세계적으로 상당히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일본생활을 하면서 직접 체험해본 결과, 그닥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반남성 입장에서 일본 미용실은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고, 그에 상응한 만족도를 얻지 못하며, 헤어디자이너들의 실력에 대해서도 그닥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다 저렴한 이발소가 있지만, 속도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혼자서 커트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보지만, 뒷부분이 잘 보이지 않아 어려운 부분이 있고, 머리카락을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필자는 9년동안 혼자서 커트를 했었는데, 일본생활에서는 비용절감면에서도 상당히 추천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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