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아직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부터 일본 내의 직장인까지,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필요한 서류를 상황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집을 구하려면, 단순히 방을 고르는 것 이상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입주신청 시 제출해야 하는 각종 서류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며, 서류 준비가 미비할 경우 좋은 방을 놓치거나 신청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부동산 중개회사에서 근무 중인 탁켄시 자격 보유자인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입국 전 유학생/취업 예정자, 일본 거주 중인 유학생, 일본 거주 중인 직장인의 상황별로 입주신청에 필요한 서류들을 상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일본 입국 전 유학생 또는 취업 예정자

아직 일본에 입국하지 않았더라도, 온라인으로 미리 집을 계약하고 입국 후 바로 입주하는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일본 월세 집을 신청할 경우, 다음과 같은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1-1. 필수 서류
- COE (재류자격인정증명서)
입국 전에 일본 법무성으로부터 발급받는 서류로, 비자 신청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직 재류카드가 없는 상태이기에 COE가 본인의 체류 자격을 증명하는 유일한 문서입니다. - 여권 사본
신원 확인용으로 필수입니다. - 잔고증명서
보통 6개월~1년 분량의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요구됩니다.
한국 은행에서 발급된 잔고증명서도 인정되며, 본인 명의 외에 부모 명의도 허용합니다. - 입학허가서 / 내정통지서
유학생은 입학증명서(입학허가서), 취업 예정자는 내정서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태가 명확히 기재된 서류여야 합니다. - 한국 전화번호
입국 전에는 일본 전화번호가 없기 때문에, 한국 휴대폰 번호를 기재합니다. 해외심사는 보증회사에서 거의 전화확인이 없습니다. - 긴급연락인(한국/일본)
일본 내에 긴급연락인 한분과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 형제자매 등을 긴급연락인으로 한분 등록해야 합니다.
필요한 긴급연락인의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성명
- 성별
- 주소
- 연락처
- 본인과의 관계
- 직업(회사명 등)
※ 간혹 간단한 전화 확인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연락 가능한 분을 등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에 긴급연락인 또는 보증인이 없을 경우, 대행 업체를 이용해볼 수 있으며, 아래 링크에 대행 업체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두었습니다.

1-2. 추가사항
- 인감도장
일본에 입국 후 입주일 또는 입주일 전날에 열쇠를 받게 되는데, 인감도장이 필요하니 꼭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일본의 집을 계약할 때, 기본적으로 온라인 계약을 하게 되지면, 상황에 따라 계약서류를 국제우편으로 보내와서 도장을 찍어야 하는 경우가 있기에, 인감도장은 꼭 필요합니다. - 입국 후 재류카드 복사본 제출
일본에 입국 후 재류카드 복사본의 제출이 필요합니다. - 일본 전화번호
일본에 입국 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전화번호를 제출해야 합니다. - 은행통장
월세의 자동이체 신청을 해야 하기에, 은행통장을 빠른 시일에 만들고 자동이체 신청을 해야 합니다.
2. 일본 거주 중인 유학생

이미 일본에 입국하여 생활하고 있는 유학생이라면, 서류 준비가 조금 더 수월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긴급연락인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2-1. 필수 서류
- 재류카드
체류 자격과 주소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본 내 모든 행정/계약 시 필수입니다. - 생활비 송금 내역 또는 잔고증명서
부모로부터의 생활비 송금 내역이 필요하며, 없을 경우 일본 통장 혹은 한국 통장의 잔고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또한 부모 명의의 통장잔고도 인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학생증 또는 입학증명서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학생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 일본 전화번호
일본 내에서 연락 가능한 휴대폰 번호가 필요합니다. 유학생일 경우 보증회사에서 전화로 본인확인 절차가 자주 일어납니다. - 긴급연락인(일본)
대부분의 부동산에서 일본 내 긴급연락인을 요구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국적자를 선호하지만, 영주권자, 장기 체류 외국인도 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나 유학생 담당 직원에게 부탁할 수도 있으며, 긴급연락인 대행 서비스나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유료로 대행해주기도 합니다. - 긴급연락인(한국)
추가적으로 한국에 있는 가족의 연락처를 요구하며 함께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2. 추가 사항
- 일본 은행 통장
월세 자동이체를 위해 일본 내 은행 계좌가 필수입니다.
아직 통장이 없다면, 계약 후 통장을 만든 다음 자동이체 등록이 이뤄집니다. - 주민표
이미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계약 시 주민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3개월 내의 주민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이넘버 기재 없이) - 인감도장
요즘은 온라인 계약이 보편화 되어 있기에, 계약할 때에는 인감도장이 없어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면계약을 할 때에는 인감도장이 꼭 필요하며, 열쇠를 수령할 때에도 인감도장이 꼭 있어야 합니다.
3. 일본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미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는 경우에는 부동산 계약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조건이 더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1. 필수 서류
- 재류카드
체류 자격, 직업 구분 등 정보가 담겨 있으며 필수 제출 서류입니다. - 수입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 원천징수표(源泉徴収票)
- 재직증명서(在職証明書)
- 근무계약서(雇用契約書)
- 내정통지서(内定通知書)
- 일본 전화번호
직장인은 안정적인 직장이 있기에, 보증회사에서 전화로 본인확인을 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 긴급연락인(일본)
회사 동료, 상사, 친구 등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일본 국적이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체류 자격이 있다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 긴급연락인(한국)
한국에 있는 가족 연락처를 함께 요구할 수 있습니다.
3-2. 추가사항
- 주민표
직장인일 경우 월세 집 계약 시 주민표는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 되기에, 꼭 준비해야 합니다. (마이넘버 기재 없이) - 인감도장
마찬가지로 온라인 계약일 경우에는 없어도 되지만, 열쇠를 수령할 때에는 인감도장이 꼭 있어야 합니다.
4. 번외: 연대보증인이 필요한 경우

일본에서 월세 집을 구할 때, 대부분 보증인 대신 보증회사에 가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일부 부동산회사 또는 집주인은 여전히 연대보증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연대보증인은 말 그대로 채무의 공동 책임자로, 일본 내에서 구하기 어려울뿐더러 책임도 커 쉽게 맡아주지 않습니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보세요:
- 그냥 포기
연대보증인을 요구하는 집은 그닥 많지 않기에, 진짜 엄청 마음에 들고 꼭 이 집이 아니면 안되겠다 정도가 아니면 그냥 포기하는 것이 답입니다.
실제로 필자는 연대보증인이 필요한 집은 아예 고객에게 추천도 하지 않습니다. - 보증인 대행 서비스
일본에는 연대보증인 또는 긴급연락인 대행업체도 존재합니다.
대가를 지불하면 대신 보증을 서주는 방식으로, 선택지가 제한될 경우 유용합니다.

5. 마무리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필요한 서류는 복잡해보이지만, 전혀 까다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서류를 미리 준비하고, 일본 부동산의 관행을 이해하면 집 구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집을 찾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
- 서류 준비가 가능한지
- 일본 내 긴급연락인 확보 여부
- 보증회사의 조건
- 월세 지급 방식(자동이체 여부 등)
필자는 일본에서 부동산 탁켄시 자격증을 보유하고, 실제로 중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집을 구하려는 분들, 특히 유학생, 취업 예정자, 외국인 직장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블로그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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