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단독주택이 좋을까, 맨션이 좋을까?“일 것입니다.
주택을 구매한다는 것은 단순한 부동산 취득을 넘어서, 앞으로의 삶의 방식과 방향성을 선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에서 실제로 생활하고 있고,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는 필자가 “왜 단독주택을 선택하는가”를 중심으로, 양자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필자의 꿈은 원래부터 따뜻한 기후를 가진 남쪽 지역의 작은 섬을 구매하여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의료 및 안전 등을 고려하여 실현이 어렵다고 생각했으며,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이 좋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철저하게 단독주택을 선호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라이프스타일과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 무조건 단독주택이 좋다, 혹은 맨션이 좋다라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본인의 삶에 맞는 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마당이 있는 삶

단독주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마당입니다.
마당이 있으면 야채와 과일을 심을 수도 있고, 닭이나 오리나 거위 등 가축을 키울 수도 있으며, 고양이나 강아지도 키울 수 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물론 맨션의 1층에 전용정원이 딸린 물건도 있지만, 대부분 관리 규약에 의해 사용이 제한되거나, 이웃의 간섭을 받는 경우가 많아 마당의 자유도는 확연히 떨어집니다.
2. 이웃의 간섭이 적다

맨션은 상하좌우 모두 다른 세대가 붙어 있으며, 이웃과의 마찰 또는 소음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이웃이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은 때로는 잠재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독주택은 기본적으로 건물 간의 거리가 확보되어 있고, 소음이나 생활 패턴의 차이로 인한 이웃과의 마찰이 적습니다. 그래서 혼자만의 공간, 간섭 없는 생활을 선호하신다면 단독주택이 보다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마당에서 바비큐 할 수도 있고, 너무나도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매달 고정비용이 없다

일반적인 맨션은 매달 관리비와 수선충당금이 부과됩니다. 금액은 맨션의 규모, 위치, 관리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달에 5만엔 좌우 고정적으로 지출됩니다.
필자는 ‘일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면 최대한 일하고 싶지 않다’는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단독주택은 특별한 관리비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자율성 면에서도 필자의 생활 스타일에 더 잘 맞습니다.
물론 단독주택도 시간이 지나면 지붕, 외벽, 수도관 등 수리가 필요한 시기가 옵니다. 하지만 집에 큰 애착이 있는 편이 아니기에, 단순히 비만 새지 않고 바람을 막아줄 수 있으면 된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고급 수리나 리노베이션에 대한 집착은 없습니다.
어차피 길어야 몇십 년 후면 떠날 이 세상이고, 자식들은 자식들의 삶을 살 것이기 때문에, 겉치장보다 자유로운 삶을 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쓰레기 배출 시간의 제약?

맨션은 24시간 언제든지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반면 단독주택은 지자체에서 정한 수거 요일과 시간에 맞춰 배출해야 하며,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마당이 있으면 임시 쓰레기 보관 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어, 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또한, 친자연 생활을 하다보면 쓰레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봅니다.
5. 2층, 3층? 굳이 필요 없다

단독주택은 계단이 있어 나이가 들게 되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필자의 경우 넓은 공간을 원하지 않고, 방이 두 개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만족하며 살 수 있기 때문에, 2층이 없는 단층 단독주택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주공간의 크기보다 마당이 좀 컸으면 하는 생각이 앞서기에, 2층 3층 이상의 단독주택을 그렇게 고집하지 않습니다.
6. 전철역에서 멀어도 좋다

일반적으로 맨션은 전철역 근처 등 도심 입지에 많은 반면, 단독주택은 조금 외곽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출퇴근이 필수적이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단독주택의 입지 조건이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은 주차장도 기본적으로 딸려 있기도 하고, 가끔의 외출은 자전거 이용도 좋다고 봅니다.
7. 보안: 단독주택도 대책 가능

보안 면에서는 확실히 맨션이 우세입니다. 공동현관의 오토록, 방범카메라, 관리자 상주 등으로 인해 외부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독주택도 CCTV 설치, 센서등, 방범창 설치 등으로 충분히 보안을 강화할 수 있으며, 오히려 자유롭게 방범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8. 자연재해 시의 대응

일본은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가 잦은 나라입니다. 특히 도쿄 동쪽 지역은 지형적으로 재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며, 도쿄 서남부나 서쪽 지역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구조적으로 보면 맨션이 훨씬 튼튼하게 지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내진설계도 잘 되어 있어 지진에 강합니다. 하지만 재해 발생 후 정전, 단수, 가스 공급 중단, 엘리베이터 고장 등으로 인해 생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단독주택은 1층 구조이기 때문에, 설령 건물이 파손되더라도 마당에 텐트를 설치하고 불을 피우는 등 임시 생활이 가능하기에, 비상 상황에서의 생존력은 오히려 단독주택이 높을 수 있습니다.
9. 마무리
이처럼 단독주택과 맨션은 각각 뚜렷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생활 스타일, 가치관, 우선순위에 따라 어떤 주거 형태가 더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자연과 함께, 간섭 없이, 비용을 최소화하며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기에, 단연코 단독주택을 선택합니다.
일본에서 실제로 부동산 자격증인 宅地建物取引士(탁켄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부동산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혹시 일본에서 집을 사고 싶으시거나, 일본 부동산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주시면 상담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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