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회사, 음식점, 심지어 은행 같은 공공기관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가 설치된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정수기를 찾아보기 어렵고 대신 길거리와 상점 곳곳에 자판기가 많은데, 회사 내부에도 자판기가 설치된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얼음물도 대부분 그냥 수돗물에 얼음을 넣은 것이 많아, 한국과 많이 다른 부분을 겪게 됩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수돗물은 실제로 안전할까요? 그리고 일본인들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까요?
이번 글에서는 일본 수돗물의 안전성과,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생수 브랜드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일본 수돗물, 정말 안전할까?

세계 각국의 수돗물 수질 기준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일본은 그중에서도 수질이 매우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수돗물 수질 기준이 보다 엄격한데, 예를 들어 대장균 기준만 보더라도 나라마다 요구 수준이 다릅니다.
- WHO: 100mL 당 검출되지 않아야 함
- 미국: 5% 이하 허용
- EU: 100mL 당 0개
- 일본: 검출되지 않아야 함
이외에도 수은, 비소 등 다양한 항목에서 일본은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 일본 수돗물 기준 항목은 총 51가지로, “곰팡이 냄새” 등 일본에만 있는 특수 기준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일본의 수돗물은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노후화된 수도관 그리고 수도관 내부에 오랜 시간 물이 머무른 상황에도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 일본인들은 수돗물을 마실까?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람들이 수돗물을 유리컵에 담아 그대로 마시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현실에서도 일본인 중 일부는 수돗물을 그대로 마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역시 일본인들은 수돗물을 사용하지만, 마시는 방식에는 한국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밥을 지을 때, 식재료를 씻을 때: 수돗물 그대로 사용
- 마시는 물: 끓인 수돗물 또는 생수를 구입하여 사용
마트에서는 2리터 생수가 약 100엔, 편의점에서는 150엔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바로 마시는 경우는 적으며, 오래된 수도관의 청결 여부가 걱정되기 때문에 생수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일본에서 살다보면 수돗물을 마시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음식점이나 이자카야에서는 한국처럼 정수기 물을 제공하지 않고, 그냥 수돗물에 얼음을 넣어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에,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의도치 않게 수돗물을 마신 경험이 있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일본은 수돗물을 마셔왔고 지금까지 딱히 수돗물로 인해 문제가 일으켰다는 얘기가 없기에, 수돗물을 그대로 마셔도 딱히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다만, 오래동안 수도관에 머무른 물은 오염이 되었을 수 있어 어느 정도 물을 내보내고 받아마시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3. 일본에서 인기 있는 생수 브랜드
일본은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잦아, 평소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이라도 2리터 생수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생수를 사 마신다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까요? 일본에서 9년 넘게 생활하면서 체감한, 가장 인기 있는 생수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
3-1. 썬토리 천연수 (サントリー天然水)

- 제조사: 일본 대형 음료 회사 썬토리 (Suntory)
- 특징: 남알프스, 북알프스, 오쿠대산, 아소 등 네 곳의 수원에서 채취
- 맛: 부드럽고 마시기 편함
- 추천 이유: 한국의 삼다수와 비슷한 느낌으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생수 중 하나
2리터 생수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브랜드이고, 가격이 타 브랜드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고 편의점보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썬토리 천연수 (サントリー天然水)를 라쿠텐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도 가능합니다.
3-2. 이로하스 (い・ろ・は・す)

- 제조사: 코카콜라 (Coca-Cola Japan)
- 특징: 일본 내 8곳의 명수지에서 채취, 적당한 미네랄 함량으로 분유 조제용으로도 적합
- 환경 요소: 100% 리사이클 페트병, 라벨 없는 디자인
- 추천 이유: 썬토리 천연수와 1, 2위를 다툴 정도의 인기, 다만 약간 2인자 느낌
이로하스는 2리터 페트병을 거의 사보지는 않았고, 회사에서 1리터 페트병을 자주 구매하곤 합니다. 가격도 썬토리 천연수와 비슷비슷합니다.
이로하스 (い・ろ・は・す)를 라쿠텐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도 가능합니다.
3-3. 천연수 후지산 (おいしい水 天然水 富士山)

- 제조사: 아사히 (Asahi)
- 특징: 후지산 지하 깊은 곳에서 수십 년간 여과된 물, 외기 노출 없이 보틀링
- 추천 이유: 메이저 브랜드라 신뢰 가능
자판기에서 자주 접하게 되고, 600미리 페트병을 구매할 때 자주 사는 것 같습니다.
천연수 후지산 (おいしい水 天然水 富士山)를 라쿠텐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도 가능합니다.
3-4. 크리스탈가이저 (クリスタルガイザー)

- 제조사: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트 샤스타
- 특징: 해외 브랜드지만 일본 내 인지도 있음,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
- 추천 이유: 프리미엄 생수 시장을 겨냥, 일본인의 입맛에도 잘 맞음
역시 자판기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고, 600미리 페트병을 가끔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탈가이저 (クリスタルガイザー)를 라쿠텐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 순서로 가장 많이 마셨습니다.
- 썬토리 천연수 サントリー天然水
- 이로하스 い・ろ・は・す
마트나 편의점에서 썬토리 천연수가 있으면 먼저 구매하고, 없으면 이로하스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그 외 브랜드들은 일단 고민을 하면서 구매하는 정도입니다.
4. 마무리
결론적으로 일본의 수돗물은 안전하지만, 오래된 수도관이나 개인적인 위생 우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생수를 선호합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생수 브랜드가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곳곳에 자판기도 많아 편리하게 구매해 마시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돗물은 지역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특히 지방의 수돗물이 더 맛있다고들 합니다. 일본 여행을 왔다면 수돗물도 생수도 마셔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가 싶습니다.
도저히 수돗물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은, 음식점에서 나오는 얼음물도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그리고 음식점의 물이 수돗물인지 아니면 정수기 물인지는 냄새로 바로 알리기에, 조금만 신경을 써보면 바로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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