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면 2층 이상이 좋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상담을 하다 보면 “1층은 안전하지 않다”, “밖에서 보인다”, “벌레가 자주 나온다” 등 이유로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1층은 전혀 고려할 가치가 없을까요?
사실 1층은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스타일에 따라 오히려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아파트 1층 거주의 장단점, 어떤 사람에게 맞고 맞지 않는지, 그리고 실제 생활 시 주의할 점을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1층에 사는 단점

많은 사람들이 1층을 꺼리는데, 그러한 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 방범(보안) 문제
1층은 베란다나 창문을 통한 외부 침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에, 특히 여성의 1인 생활에서는 속옷이 도난당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출 시나 취침 시에는 반드시 창문을 잠가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프라이버시 부족
길가와 가깝다 보니 창문을 열어두면 외부 시선이 그대로 들어오고, 커튼을 항상 치고 생활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 일조량 및 습기 문제
상층부보다 햇볕이 잘 안 들어 습기가 차기 쉬울 수 있고 겨울에 보다 추울 수도 있습니다. - 벌레 문제
모기, 바퀴벌레, 지네, 나메쿠지(달팽이류) 등이 나타날 확률이 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철저한 벌레 대책이 필요합니다. - 침수 위험
강이나 하천 근처, 또는 저지대에 위치한 1층은 폭우 시 물이 들어올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1층에 사는 장점

단점 외에도 실제로는 1층만의 매력도 분명히 있습니다.
- 집값/월세가 저렴하다
같은 조건이라도 1층은 2층 이상보다 집값이나 월세가 저렴한 경우가 많기에, 예산을 절약하면서 위치나 설비 조건을 더 좋은 곳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매물 선택지가 많다
인기가 덜한 만큼 1층은 공실이 많아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방을 찾기 쉽습니다. - 전용 정원
1층은 마당이 딸려 있는 경우가 있기에, 야채나 꽃을 심을 수도 있고 아이 및 애완동물의 놀이터로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또한 텐트도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바비큐도 가능합니다. - 출입이 편리하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 출입이 편하는데, 특히 장보기, 쓰레기 버리기, 택배 수령, 이사할 때 큰 장점이 됩니다. - 아랫집에 소음 걱정이 없다
아이가 뛰어다니거나 밤늦게 청소기를 돌려도 아래층이 없어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작은 아이가 있는 가정은 이 점 때문에 1층을 선호합니다. - 여름철 상대적으로 시원하다
햇볕이 잘 안 들어올 수 있는 반면, 상층보다 덜 더워지는 경우가 많기에, 에어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3. 1층 거주가 맞는 사람 vs 맞지 않는 사람

1층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기에, 거주에 적합한 사람들도 잘 나눠져 있습니다.
사실 일본이든 한국이든 예전부터 한옥 같은 단층집에서 다들 살아왔는데, 현대에 와서 1층을 싫어하는 분위가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1층만의 단점을 크게 부각하고 장점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용 정원이 있는 1층일 경우 상당히 추천해보기도 합니다.
3-1. 1층이 잘 맞는 사람
- 주거비용을 아끼고 싶은 사람
- 아이가 있는 가족
- 거동이 불편 또는 고령자, 체력이 약한 사람
-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
- 본인의 생활 소음을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사람
- 정원·가드닝을 즐기고 싶은 사람
3-2. 1층을 피하는 게 좋은 사람
- 여성 1인 가구
- 외부 시선에 예민한 사람
- 벌레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
- 햇볕과 환기를 중시하는 사람
- 문단속을 잘 못하는 사람
4. 1층 집을 선택할 때의 포인트

만약 1층 거주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그리고 생활에서 이런저런 대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4-1. 시설설비 및 환경
1층을 고려하고 있다면은, 아래와 같은 조건들이 구비되어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보안 설비: 오토록, TV모니터 인터폰, 방범 카메라, 창문에 셔터, 홈시큐리티 등 유무 확인
- 건물 구조: 비상구, 후문 등 침입 가능성이 있는 곳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체크
- 주변 환경: 지나치게 인적이 드물면 위험, 반대로 번화가와 너무 가까우면 시끄럽고 벌레 많음
- 일조량: 주변 건물에 가려지지 않는지, 채광 상태 확인 필수
- 전용 정원: 1층의 큰 매력은 전용 정원이 될 수 있는데, 정원의 사용조건 확인
4-2. 생활 방범 대책
1층에 거주하게 되었을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범 대책을 잘 실시해야 합니다.
- 짧은 외출이라도 반드시 잠금
- 창문에는 보조 잠금 장치 설치
- 창문용 방범 센서, 경보기 활용
- 커튼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제품 사용
- 밤에 창문 꼭 잠그기 또는 셔터 내리기
4-3. 벌레 대책
1층은 상대적으로 고층보다 벌레의 침입이 쉽기에,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입주 전 훈증식 살충제 사용
- 택배 박스, 이사 박스는 빨리 처리
- 음식물 쓰레기 즉시 처리
- 하수구, 창문 틈새 등 침입 경로 봉쇄
- 정원 출입 시 방충망 닫기
- 벌레 퇴치 용품 사용
5. 마무리
아파트 1층 거주는 단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오히려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예산 절감, 이동 편리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여성 1인 가구, 프라이버시·보안 중시, 햇볕이 꼭 필요한 분에게는 다른 층을 권장합니다.
집을 고를 때는 “무조건 1층은 피한다”가 아니라, 주변 환경·보안 설비·일조량·자신의 생활 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필자는 정원에서 야채나 꽃을 키우는 삶을 원하기에, 1층을 선택할 경우 전용 마당이 있는지를 필수 여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를 정하면 보다 쉬운 선택이 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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