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왜 마스크를 많이 착용할까? 일본 마스크 문화 정리

일본인들은 왜 마스크를 많이 착용할까? 일본 마스크 문화 정리 일본 문화/트렌드

일본 여행을 오면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 일본인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코로나나 독감 때문만은 아니며, 일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이미 하나의 생활 습관이자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 역시 일본에서 생활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며, 오히려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에서 생활하며 필자가 직접 느낀, 일본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코로나·독감과 기존 마스크 문화

일본 마스크 코로나·독감과 기존 마스크 문화

코로나를 계기로 마스크를 잘 쓰지 않던 사람들까지도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은 코로나 이전부터도 독감 시기가 되면 마스크를 자주 착용하던 나라였습니다.

필자 또한 코로나를 계기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경우인데, 처음에는 예방을 위해 착용했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었고, 지금은 마스크를 벗고 외출하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일본에서는 감기에 걸린 본인보다도 주변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는 것을 중요한 매너로 여겨, 특히 전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는 사람 간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오래전부터 에티켓으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마스크는 ‘자기 보호’이자 ‘주변에 대한 배려’라는 일본 특유의 가치관과 결합되어 있으며, 동시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코로나 시기가 지난 지금도 마스크 착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 일본의 국민병, 화분증(花粉症)

일본 마스크 착용 이유 일본의 국민병, 화분증(花粉症)

일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이야기할 때 화분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매년 2월부터 5월까지는 화분증이 가장 심한 시기이며, 사람에 따라서는 10월까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하는데, 일본인 두 명 중 한 명은 화분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분증은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병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 되는데, 물론 마스크만으로 꽃가루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지만,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계속 나오는 콧물과 재채기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그래서 화분증 시즌의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눈에 뛸 정도입니다.


3. 전철 안 냄새라는 현실적인 이유

일본 마스크 착용 이유 전철 안 냄새라는 현실적인 이유

조금 현실적인 이유를 들자면, 일본 전철 안의 냄새 역시 마스크 착용의 큰 이유 중 하나인데, 특히 여름철 일본 전철은 숨 쉬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힘든 환경입니다.

여름철의 일본은 습도가 높아 옷이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서 생기는 냄새가 있는데, 그 냄새가 그대로 전철 안에서 퍼지면서, 완전히 지옥입니다. 전철뿐 아니라 이 냄새는 실외에서도 풍겨지는데, 한마디로 고통뿐입니다.

여기에 일본인들의 특유의 땀 냄새까지 더해지면 출퇴근 시간대 전철은 꽤 괴로운 공간이 됩니다.

이 때문에 냄새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도 많으며, 필자 역시 이 이유로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4. 심리적 요인

일본 마스크 착용 이유 심리적 요인

일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오히려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것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벗으면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거나, 마치 벌거벗은 것 같은 느낌으로 외출하는 듯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줍음이나 대인관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해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자신의 외모에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추형공포증, 타인과의 대화나 관계에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사회불안장애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장기간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면 이와 같은 심리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5. 마무리

일본에서 마스크 착용이 많은 이유는 하나로 단정할 수 없고, 독감과 화분증, 생활 환경, 그리고 사회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 역시 고객을 직접 만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평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화분증 시기에는 집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해서 특별히 이상하게 보거나 문제 삼는 분위기는 없고, 이미 모두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문화입니다.

따라서 일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해서 감기에 걸렸거나 감염병이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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