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하고 싶지만, 어떤 아이템으로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템 선택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크게 갈리기 때문에, 처음 방향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자 역시 일본에서 야채가게를 시작으로 과일가게, 수입 식료품점까지 약 6년 동안 다양한 창업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업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어떤 아이템은 피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창업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경험이 쌓이는 과정입니다. 같은 실패라도 방향만 제대로 잡혀 있다면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6년간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가 피해야 할 창업 아이템과 현실적인 기준을 정리해보았는데,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사입을 통한 소매업은 비추천

사입 즉 물건을 사들여 이익을 엊혀 판매하는 업종의 창업은 절대적으로 추천하지 못합니다.
1-1. 오리지널 경쟁력이 없다
사입을 한다는 것은 공급업체가 있다는 것이고, 여러분이 사입을 할 수 있듯이, 경쟁자들도 똑같이 사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쟁자들이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고, 잘 팔린다 싶으면 여기저기 경쟁자들이 후우죽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입상품은 결국 똑같은 상품으로 차별화가 어렵고, 고객들이 가격비교 또는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서 구매하게 되기에, 아무리 선입주자이더라도 결국 치열한 경쟁에 타격을 받게 되고, 오래 지속할 수 없습니다.
① 예를 들어
필자가 운영했던 수입식품가게는 2022년정도부터 경쟁자들이 우후죽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 후 문을 닫는 가게들이 줄을 이을 정도이었습니다.
결국 고객의 수요는 변함이 없고 공급만이 많아진 것이었습니다.
1-2. 대형 소매업이 참여해온다
인기상품을 찾아 판매하는 것은 초반에 당연히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공급업체들은 결국 더 넓은 시장개척을 하기 위해, 대형 소매업체를 찾아 상품을 납품하게 됩니다.
대형 소매업체들은 체인점으로 전국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매장 입지도 상당히 좋기에, 결국 작으마한 가게로의 발길이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① 예를 들어
2021년쯤만 하더라도 일본 시내에서 두리안, 코코넛 등 수입 열대과일이 거의 보이지 않고, 외국인 상대로 수입상품을 판매하는 가게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었는데, 2023년정도부터 수입 열대과일들이 대형마트에서도 자주 보이게 되면서, 고객들을 뺏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건조고구마를 상당히 즐기는데, 런칭하기 시작한 업체의 건조고구마를 가게에서 잘 팔다가, 그것도 결국 여기저기 대형마트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기술력도 없는 단순 사입을 통한 판매의 창업은 결국 앞날이 없다는 것입니다.
2. 유통기한이 있는 상품 비추천

유통기한이 있는 특히 식료품을 다루는 가게는 추천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팔리는 마트에 가더라도 결국 팔리지 않고 유통기한이 짧은 또는 지난 상품들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① 재고 = 리스크
대형 소매업은 규모도 크고, 관리도 어느정도 잘 되어 있기에, 유통기한의 문제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조그마한 가게에서는 큰 문제로 두더러지게 됩니다.
특히 야채와 과일들은 유통기한이 워낙 짧기에 매번 사입할 때마다, 도박을 하는 느낌입니다.
② 공급업체 문제
조그마한 가게일 경우 힘이 없기에, 공급업체에서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을 섞어서 보내올 때, 물론 착한 공급업체일 경우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만, 상황에 따라 무시당하고 손실을 혼자서 감당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 공급업체를 쉽게 바꾸면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상황에서 공급업체를 쉽게 바꿀수 있을만큼 선택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3. 투자가 큰 창업 비추천

창업은 무조건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것이며,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창업은 창업이라기보다, 규모가 있는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의 전개로 표현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창업은 소자본으로 조그마하게 시작하면서, 자유롭게 진퇴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① 가벼운 몸집
창업은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기에, 갑자기 더 좋은 아이템이 보여 방향을 바꿔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창업초기에 아직 사업모형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황에 막대한 투자를 하게 되면, 몸집이 너무 커 방향전환 또는 접는 것을 쉽게 하지 못합니다.
② 예를 들어
필자가 실제로 야채가게를 하면서 1000만원어치 워크인 냉장고를 리스하게 되었는데, 야채가게를 접고도 냉장고 때문에 무리하게 과일가게로 방향을 바꾸어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냉장고는 일시불로 리스비용을 전액 납부하고, 과일가게에서 현재의 수입식료품가게로 전환했고, 결국 다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야채가게 때부터, 1000만원어치 냉장고를 리스한 것이 아닌, 조그마한 중고냉장고들로 시작했다면, 사업전환에 보다 더 넓은 선택이 가능했을 것이고, 그때 좀더 젋은 나이에 다시 취직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창업은 꼭 적은 돈으로 창업을 해야 하고, 진퇴양난의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4. 전통산업의 창업 비추천

전통산업은 결국 몸으로 떼워야 하는 일들이 많고, 사장이 움직이지 않으면 돈을 벌기 어려운 산업입니다.
전통산업은 결국 구세대의 돈벌이 방식이고, 돈을 벌수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고,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① 예를 들어
필자가 창업으로 선택했던 야채가게가 바로 전형적인 전통산업이고, 실제로 도매시장에 가면은 대부분 할아버지들뿐이고, 젊은분들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이었습니다.
야채가게는 매일마다 새벽에 도매시장에 들려 야채를 직접 보고 고르면서 들여야 학고, 가게에서 손질 및 포장을 해야 하고, 진열, 접객, 계산 등 모든 것을 다 해야 합니다.
사장이라기보다 그냥 일꾼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고, 가게 하나로 돈을 벌겠다는 것은 천년만년이 지나도 불확실한 것이고, 애초부터 체인점형태로 가게수를 늘려가지 않는 한 돈을 벌기 어려운 업종입니다.
전통산업이지만 이색적인 야채가게를 만들어보자는 기대를 갖고 시작했었지만, 결국 전통산업은 전통산업이고, 그것을 바꾼다는 것은 막대한 자본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5. 마무리
결국 창업 아이템은 어떤 걸로 정해야 할가요?
6년 창업을 실패하면서, 가장 리스크가 적고 안전하게 돈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아래와 같은 요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입이 없는 즉 재고없는 사업
- 설비시설 투자가 거의 없는 사업
- 안정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사업
- 또는 막대한 보수를 얻을 수 있는 사업
-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
이렇게 정리해보면서, 떠오르는 창업아이템을 생각해시면 되겠는데,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아이템들로 아래 몇가지입니다.
작가, 유튜브, 블로그, 어플 또는 서비스 제작, 주식 또는 가상화폐 투자, 부동산중개, 부동산임대, 보증회사, 결혼중개, 어학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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