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지진은 매우 드문 자연재해이어서, 조금만 흔들려도 뉴스가 크게 보도되고 사회적으로도 긴장감이 높아지는 반면, 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지진은 일상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크지 않은 지진은 너무 자주 발생하다 보니, 진도 5강 이상이 아닌 경우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진을 설명할 때 자주 혼동되는 개념이 바로 ‘규모’와 ‘진도’입니다.
- 진도는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강도를 의미
- 규모는 지진 그 자체가 가진 에너지의 크기를 의미
즉, 우리가 흔들림을 체감할 때 사용하는 표현은 ‘진도’이고, 지진의 크기를 말할 때는 ‘규모’를 사용합니다.
진도 5강보다 약한 지진의 경우에는 일상생활 중 놀라긴 해도,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공포까지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본에서는 수많은 지진이 발생해 왔지만, 그중에서도 역사적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3대 대지진으로는 간토 대지진, 한신·아와지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이 꼽힙니다.
특히 간토 대지진은 발생한 지 100년이 넘은 대지진으로, 최근에는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오며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지진이 다시 발생할 경우, 일본의 수도인 도쿄 인근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 규모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의 3대 대지진을 소개해봅니다.
1. 간토 대진재 関東大震災

| 간토 대진재 関東大震災 | |
| 발생연원일 | 1923년 9월 1일 토요일 오전 11시 58분 |
| 지진규모 | M7.9 |
| 직접적인 사망·행방불명 | 약 10만5천명 (화재로 사망 약 90%) |
| 간접적인 사망 | – |
| 완전히 파괴된 주택 | 약 29만채 |
| 피해 경제규모 | 약 55억엔 |
| 그 당시 GDP | 약 149억엔 |
| GDP 대비 피해규모 | 약 37% |
간토대지진에서 얘기하는 간토는 도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야마나시현이며, 일본의 중심으로 보시면 됩니다.
한국으로 얘기하면은 서울, 인천, 경기도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1923년 9월1일에 지진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2023년이 100년이 되는 해가 됩니다.
1-1. 경제적 피해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지거나 타버린 주택이 약 29만채가 되고, 피해를 받은 주택은 총 37만채가 넘습니다.
경제적 피해액은 약 55억엔이 되는데, 그 당시 일본 전체의 GDP가 약 149억엔으로, 피해액이 GDP의 37%까지 되는 상당히 큰 피해입니다.
일본의 경제중심인 도쿄권에서 발생한 대지진이다보니, 경제적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1-2. 인적 피해
지진으로 인해 직접적인 사망 및 행방불명은 약 10만5천명이 되겠는데, 90%정도가 화재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화재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이유로는, 지진이 발생한 시점이 오전 11시 58분 점심시간이어서, 밥을 짓느라 불을 피운 가정이 많았었고, 때마침 태풍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기에, 대규모 화재로 번져졌다고 합니다.
지진으로 인한 간접적인 사망인원수는 통계가 되지 않았지만, 190만명이 피해를 입게 되어, 사망인원수가 더 많은 것으로 봅니다.
2. 한신·아와지 대진재 阪神・淡路大震災

| 한신·아와지 대진재 阪神・淡路大震災 | |
| 발생연원일 | 1995년 1월 17일 화요일 오전 5시 46분 |
| 지진규모 | M7.3 |
| 직접적인 사망·행방불명 | 약 5,500명 (질식사, 압사 약 70%) |
| 간접적인 사망 | 약 900명 |
| 완전히 파괴된 주택 | 약 11만채 |
| 피해 경제규모 | 약 9조6천억엔 |
| 그 당시 GDP | 약 522조엔 |
| GDP 대비 피해규모 | 약 2% |
한신·아와지 대지진에서 얘기하는 한신·아와지는 효고현, 오사카, 교토 등 칸사이지역이 중심이고, 일본의 두번째 경제중심지입니다.
한국으로 얘기하면은 부산 쪽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1995년 1월17일에 지진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악의 자연재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2-1. 경제적 피해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진 주택이 약 11만채, 반쯤 파괴된 주택이 약 15만채, 일부 피해를 받은 주택들을 모두 포함해서 약 64만채로 통계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피해액은 약 9조6천억엔으로 동일본 대지진 때보다 약 2000배가 더 많은데, 아무래도 1995년이 1923년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많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2-2. 인적 피해
지진으로 인해 직접적인 사망 및 행방불명은 약 5,500명, 그리고 70%정도가 질식사와 압사입니다.
질식사와 압사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지진발생시간이 아직 잠자는 시간때 오전 5시정도로,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깔려 사망한 것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불을 사용하는 사람이 적은 시간때이었고, 바람도 잠잠했었기에, 화재로 사망한 인원수는 13%미만이었다고 합니다.
지진으로 인한 간접적인 사망인원수가 약 900명으로, 총 사망인원수는 6400명정도입니다.
3. 동일본 대진재 東日本大震災

| 동일본 대진재 東日本大震災 | |
| 발생연원일 | 2011년 3월 11일 금요일 오후 14시 46분 |
| 지진규모 | Mw9.0 |
| 직접적인 사망·행방불명 | 약 1만8천명 (익사 약 90%) |
| 간접적인 사망 | 약 3,800명 |
| 완전히 파괴된 주택 | 약 12만채 |
| 피해 경제규모 | 약 16조9천억엔 |
| 그 당시 GDP | 약 497조엔 |
| GDP 대비 피해규모 | 약 3% |
동일본 대지진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최근에 발생한 것인데, 피해 중심이 후쿠시마로,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가 노출되는 사고를 이르키게 되면서, 큰 이슈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핵연료를 냉각하는 원전오염수 일본에서는 처리수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를 2023년부터 바다에 방출하게 되면서, 전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3-1. 경제적 피해
동일본 대지진은 쓰나미 즉 해일을 이르키게 되면서 피해가 더 크지게 되었는데, 완전히 무너진 주택이 약 12만채, 피해를 받은 주택들을 모두 포함해서 약 57만채로 통계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피해액은 약 16조9천억엔으로 통계되고 있지만, 원전발전소의 핵연료는 지속적으로 냉각이 필요하고, 냉각에 사용했던 오염수를 처리하는데도 비용이 발생하고, 처리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는데로 비용이 발생하기에, 간접적인 피해액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3-2. 인적 피해
지진으로 인해 직접적인 사망 및 행방불명은 약 1만 8천명, 그 중 90%정도가 익사입니다.
익사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쓰나미 즉 해일을 일으키게 되었는데, 해일로 인한 피해가 지진자체보다 더 컸었습니다.
또한 간접적인 피해로 인한 사망인원수가 약 3,800명으로, 총 사망인원수는 2만명이상입니다. 이는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자연재해입니다.
4. 마무리

일본에서 매일마다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 일본생활을 하다보면은 조그마한 지진에 너무 익숙해지다보니,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그냥 무시할 경우가 많습니다.
1923년 동일본 대지진이 100년이 넘었기에, 동일본 대지진이 다시 일어날 확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높아지고 있답니다. 그에 따른 피해도 위에서 소개한 3대 대진재보다 더 클수도 있으며, 일본 역사에 기록이 남을 대지진일 것입니다.
일본생활을 언젠가는 그만두어야 하지만,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자꾸 미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24년 1월 1일에 발생한 노토반도의 지진도 규모 M7.6으로 상당히 크긴 하지만, 경제중심지가 아니고 사람이 밀집된 곳이 아니다보니, 그만큼 피해도 3대 대진재보다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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