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한 달 살기’라는 여행 방식은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짧은 휴가로는 느낄 수 없는 현지의 일상, 그리고 장기 거주가 아니면 접하기 힘든 지역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이라면 방학 기간 동안, 직장인이라면 이직 전 공백기나 휴직 기간 동안, 혹은 은퇴 후 새로운 경험을 위해 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 역시 2015년에 회사를 퇴사하며 ‘한국 일주’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쉐보레 스파크를 몰고 한달 동안 전국을 돌며 차박 생활을 했었는데, 그 경험만으로도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이 컸습니다. 이런 도전은 단순한 여행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그중에서도 도쿄 한 달 살기 비용을 중심으로, 주요 항목별 예상 경비를 상세히 정리해보았는데, 참고로 도쿄만 고집하지 않고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등 일본의 주요 도시를 함께 둘러보는 경우를 고려했습니다.
1. 도쿄 한 달 살기, 지루하지 않을까?

한국에서 한 달 동안 직장도, 학교도 없이 집에만 있는 것을 상상해봐도 알 수 있는데, 외국인 일본의 한 도시에만 한 달 동안 머무른다면 며칠 지나 똑같이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도쿄만 머무르기보다는 다른 도시로 이동하며 일본 각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 면에서 대략 100만 원 정도 차이지만, 체험과 추억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예를 들어
도쿄 -> 1주일
오사카 -> 1주일
교토 -> 1주일
후쿠오카 -> 1주일
또는 홋카이도나 오키나와를 선택해도 좋지 않나 싶은데, 한 곳에만 머무를 경우와 비교할 때 다른 점이라곤 주거지를 여러 번 변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일본 한 달 살기 총예산

| 항목 | 금액(엔) | 비고 |
|---|---|---|
| 항공권 | 30,000 | 왕복 기준 |
| 숙박비 | 150,000~200,000 | 비즈니스 호텔 기준 |
| 식비 | 60,000~100,000 | 외식 중심 |
| 교통비 | 50,000 | 장거리 이동 포함 |
| 관광지 입장료 | 30,000 | 평균 1일 1곳 |
| 비상금 | 50,000 | 예비 비용 |
| 합계 | 370,000~460,000 | 약 400만 원 전후 |
한국과 일본의 왕복 티켓 비용 등 모든 비용을 합쳐서 일본 한 달 살기를 할 때, 대략 한국 돈으로 400만 원 정도 소요됩니다. 도쿄에서만 한 달 살 경우 300만 원 정도로 충분하겠습니다.
위 비용은 결코 저렴한 비용이 아니지만,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있는 금액이 되겠습니다. 물론 조금 절약하겠다면 일본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도 300만 원 전후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3. 항목별 예상 비용

일본 한 달 살기의 각 항목별 비용에 대해 상세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기에, 참고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아래 비용은 일반 서민 기준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3-1. 숙박비 – 15만~20만 엔
일본 한 달 살기의 가장 큰 지출은 숙박비입니다. 숙박은 크게 쉐어하우스, 민박(에어비앤비), 그리고 비즈니스 호텔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쉐어하우스
월 단위 계약 가능, 주방을 사용할 수 있어 식비 절약 가능
다만 일 단위 계약 불가, 보증금, 청소비, 공용 공간 이용 불편 등이 단점일 수 있음 - 민박
일 단위 계약 가능, 주방 사용 가능
다만 관리체계 불안, 비상 시 도움 받기 어려움 - 비즈니스 호텔
일본 전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1박 6,000엔 좌우(조식 포함)
장점: 체크인·체크아웃 유연, 룸 청소·세탁 서비스, 안전성, 위치 다양성, 조식
단점: 가격이 약간 비쌈
일본 여기저기를 돌아보고자 하면은, 역시 비즈니스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일정을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며, 안전/안정적이고 편리합니다.
비즈니스 호텔 기준으로 계산하면,
- 1박 6,000엔 좌우 × 30일 = 약 15만~20만 엔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 아침 식사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3-2. 식비 – 6만~10만 엔
일본까지 와서 직접 해 먹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편의점, 식당, 푸드코트, 라멘집 등에서 외식을 하게 됩니다.
- 평균 한 끼 1,000엔 좌우
- 점심·저녁 2끼 × 30일 = 약 6만 엔
- 군것질, 음료, 가벼운 술자리 포함 시 최대 10만 엔
필자는 실제로 도쿄 근처에서 생활하며 한 달 식비가 6만 엔을 넘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10만 엔이면 먹고 싶은 거 다 먹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3-3. 교통비 – 3만~5만 엔
일본의 교통비는 비싼 편입니다. 한 달 살기에서는 시간 여유가 있으니 하루에 여러 관광지를 몰아서 가기보다, 하루 한두 곳씩을 여유롭게 방문하면 충분합니다.
- 시내 이동: 하루 약 1,000엔
- 30일 기준 약 3만 엔
- 장거리 이동(도쿄 →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등) 포함 시 최대 5만 엔
장거리 이동 시에는 JR 패스나 고속버스를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4. 관광·입장료 – 3만 엔
일본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도 많지만, 인기 테마파크나 박물관, 전망대 등은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 평균 1일 1,000엔 × 30일 = 약 3만 엔
- 유료 관광지와 무료 관광지를 적절히 섞으면 충분한 예산
3-5. 왕복 항공권 – 3만 엔
성수기나 비수기에 따라 변동이 크지만, 한국과 일본을 저가항공을 미리 예약하면 왕복 3만 엔 전후로 가능합니다.
상황에 따라 2만 엔 전후도 있기에, 타이밍을 잘 잡으면 충분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3-6. 비상금 – 5만 엔
예상치 못한 지출(병원, 쇼핑, 추가 교통비 등)을 대비해 5만 엔 정도는 여유 자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신용카드를 준비하셔도 좋겠는데, 일본은 역시 현금이 가장 편리하기에 미리 한국에서 환전을 하고 일본에 오는 것이 좋습니다.
4. 예산 절약 팁

- 비즈니스 호텔 선택
도쿄 중심지를 고집할 필요 없고, 교통이 편리하지만 전철역과 조금 거리가 있는 호텔 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와사키 등의 호텔도 좋은 선택 - 교통패스 적극 이용
도쿄 메트로 패스, 버스·지하철 1일권 등 그리고 공유 자전거도 활용 가능 - 편의점 도시락·마트 세일 타임
오후 6시 또는 8시 이후 20~50% 할인된 도시락·반찬 구입 - 할인 관광지 티켓 미리 구매
대부분 관광지의 티켓은 미리 예매를 하면 저렴한 경우가 있기에, 인터넷에서 미리 확인 - 장거리 이동 시 신칸센 금물
신칸센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기에 심야버스 또는 비행기 추천
5. 마무리
일본 도쿄 한 달 살기만을 생각한다면 숙박비와 장거리 이동 비용 등이 더 저렴해질 수 있기에, 300만 원 미만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쉐어하우스 또는 민박을 10만 엔 정도 심지어 비즈니스 호텔의 장기 체류 플랜의 이용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보다 추억이 남을 만한 일본 한 달 살기를 위해 여기저기 돌아보는 것을 추천하는데, 약 400만 원이면 충분하고, 계획을 잘 세우면 이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산보다 경험이 더 소중하지 않겠습니까.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일본의 대도시부터 지방 소도시까지 직접 발로 걸으며 보고, 먹고, 느끼는 경험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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